비트코인 거래소 보유량 사상 최저… BTC, 12만 달러 돌파 가능성
비트코인(BTC)의 거래소 보유량이 사상 최저치에 도달하며, 강력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약 1억 6천 8백만 원)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제안하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더욱 집중하고 있다.
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현황
2024년 12월 19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크립토 바이쿠스(Kripto Baykus)는 비트코인 거래소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연초 300만 BTC에서 연말 기준 240만 BTC로 떨어졌음을 밝혔다. 이는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해진 투자자들, 특히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 발생한 현상으로 여겨진다.
바이쿠스는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의 표시이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잠재력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공급 요인과 잠재적 리스크
거래소 보유량이 감소하면서 공급이 줄어드는 중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수요 측면에서의 우려를 제기한다. 크립토퀀트의 또 다른 분석가 연세 덴트(Yonsei Dent)는 북미 지역 비트코인 수요를 측정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Coinbase Premium Index)’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미국 투자자들에 의해 전적으로 주도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덴트는 “비트코인의 단기적 랠리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경고하며, 비트코인 수요 패턴에 대한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TC, 12만 달러 돌파 가능성
비트코인은 공급 감소와 강력한 수요 요인으로 매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초 4만 달러(약 5천 6백만 원)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1월에 10만 8천 달러(약 1억 5천 1백만 원)를 넘어섰으며, 역사적 고점을 갱신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회사 관계자는 “비트코인 공급은 자연스럽게 제한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은 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중단기적으로 미국 수요 문제와 규제 리스크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시사점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를 더욱 견고히 하는 동시에 공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 압박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대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재조정하며, 거시적 시장 요인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