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 이유는? 크립토 시장, 일주일 간 11억 달러 손실
최근 비트코인(BTC)의 급격한 하락세가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이 11.25% 급락하며 1만 2천 달러가 증발했고, 현재 $94,715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에서 약 10억 1천만 달러(약 1조 4천억 원) 이상의 자금이 청산된 가운데, 고점 매도와 숏 포지션 거래 활동이 급증하며 하락세를 더욱 가속화했다.
2024년 12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조정 압력이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 모두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엘살바도르, IMF 대출 조건 수락하며 충격파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며 국제 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은 여러 차례 해당 정책을 수정할 것을 권고해왔다. 최근 엘살바도르가 IMF와 $14억(약 1조 9천억 원) 대출 협정을 체결했지만, 비트코인 사용 정책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 같은 배경이 비트코인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 분석: 기술적 지표가 알려주는 조정 신호
비트코인은 2024년 12월 17일 $108,36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점 대비 12.74% 하락한 상태로, 주요 지지선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더불어, RSI(상대강도지수)가 30 이하로 내려간 것은 가까운 시일 내 반등 가능성을 암시한다.
한편, 일일 차트에서는 가격과 RSI의 괴리가 확인되었다. 가격이 상승할 당시 RSI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하락 조정의 전조로 해석된다.
시장 영향력 및 추가 손실
비트코인의 하락은 알트코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9.31% 감소해 현재 $3.21조(약 4,494조 원)로 내려갔다. 특히 거래량이 13.77% 증가했으며, 24시간 동안 약 334,000명의 트레이더가 총 $1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청산했다. 가장 큰 청산 규모는 ETH/USDT 거래쌍에서 나타났으며, $15.8M(약 222억 원)이 이 거래쌍에서 손실됐다.
향후 전망: 반등 혹은 추가 조정?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동향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가격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반등 가능성이 높지만, 지지선 붕괴 시 $91,900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현재 시장 조건에 맞춰 자금을 관리하며, 지나치게 공격적인 거래를 자제할 것이 권장된다.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갑작스러운 반전이 언제든지 가능하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