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나스닥을 거래 수익에서 추월하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거래 수익 부문에서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 중 하나인 나스닥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 배경에 대해 분석하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2024년 12월 20일, 제이미 쿠츠(Jamie Coutts) 암호화폐 전문가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코인베이스가 지난 12개월 동안 약 57억 5,000만 달러(약 8조 450억 원)의 거래 수익을 기록하며, 나스닥의 45억 4,000만 달러(약 6조 3,560억 원)와 홍콩증권거래소(HKEX)의 26억 7,000만 달러(약 3조 7,380억 원)를 앞질렀다고 언급했다.
코인베이스와 전통 거래소의 수익 차이
쿠츠의 데이터에 따르면, 모든 글로벌 암호화폐, 주식, 상품 거래소는 총 512억 7,000만 달러(약 71조 7,780억 원)의 거래 수익을 창출했다. 그중 런던증권거래소(LSE)가 약 108억 2,000만 달러(약 15조 1,480억 원)로 수익 순위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91억 6,000만 달러(약 12조 8,240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비교해 코인베이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높은 거래 수수료 정책 덕분에 주요 전통 거래소들을 수익 측면에서 제치게 됐다. 하지만 몰로쿠 사노(Mouloukou Sanoh) MANSA 파이낸스 CEO는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은 여전히 나스닥보다 크게 낮다”며, 높은 수수료가 이러한 수익 차이를 만든 핵심 요인임을 지적했다.
코인베이스의 미래 성장 전망
사노는 코인베이스가 2025년까지 총 거래 수익 측면에서 3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으며, 전통 거래소를 완전히 추월하는 데는 10~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0년에서 20년 사이 암호화폐 거래소가 거래량과 수익 모두에서 전통 시장을 뒤집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코인베이스가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거래소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인베이스가 미국 외 지역, 즉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의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향후 거래 수익과 거래량 면에서 큰 성장이 예상된다. 그는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지만, 국제 시장에서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경영진의 적극적인 국제화 전략이 향후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경계가 흐려지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전통 금융(TradFi)보다 2.5배에서 4배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코인베이스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가 전통 금융의 주요 플레이어들과 적극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전통 금융이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 및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암호화폐와 전통 자산의 토큰화가 금융 시장의 가치를 크게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생태계는 규제 도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론: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코인베이스의 수익 성장 사례는 암호화폐 산업이 글로벌 전통 금융과 경쟁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생태계가 앞으로도 기술적 발전과 시장 확장을 통해 금융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점에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