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의 헤스터 피어스 위원, 친(親)암호화폐 전환에 대한 낙관적 전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최근 인터뷰에서 SEC가 반암호화폐 정책에서 친암호화폐 및 혁신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2월 20일(현지시간) 코이니지(Coinage)와의 인터뷰에서 피어스 위원은 SEC 내에서 벌어지는 변화의 방향성을 설명하며 이는 “전환기”이며, “낙관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이 시점은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사임을 앞둔 중요한 시점으로, 2024년 1월 20일 이후 친암호화폐로의 정책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겐슬러 퇴임과 친암호화폐 위원회의 재편
피어스 위원은 겐슬러 위원장의 퇴임 이후 SEC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암호화폐 ETF 관련 규정을 재검토하려는 계획도 언급했다. 특히, 암호화폐 ETF 내 보유 자산의 현물 상환(in-kind redemptions) 허용과 이더리움 기반 ETF의 스테이킹(asset staking) 허용 등이 주요 논의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물 상환 방식은 불필요한 현금 전환을 줄이고 더 효율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이더리움 ETF와 비트코인 ETF의 누적 자산 규모가 각각 100억 달러와 1200억 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러한 변경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ETF 발행사는 암호화폐 자산만 보유할 수 있지만, 유럽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피어스 위원은 “새로운 다수 위원회가 구성된다면 이러한 변화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새 SEC 위원장과 친암호화폐 정책 전망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로운 SEC 위원장으로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애킨스(Paul Atkins)를 지명했으며, 반암호화폐 성향의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 위원의 재지명 가능성도 사라진 상태다. 이러한 변화로 SEC 내부는 친시장적인 공화당 위원들이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피어스 위원은 “새로운 SEC 위원장과 협력하며 합리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마련하고, 산업의 잠재력을 논의하는 데 시간을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2025년 말까지 규제 구조가 명확해져, 시장 참여자들이 규정을 준수하면서 기술과 그 잠재력에 대해 더 많은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EC의 입장 변화가 암호화폐 산업에 미칠 영향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오랜 시간 SEC의 보수적인 규제 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변화는 SEC의 입장이 기술혁신적이며 친암호화폐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특히, ETF 규제 완화와 같은 실질적인 정책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 같은 변화의 영향을 주목하고 있으며, SEC의 향후 발표와 정책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규제 명확성 아래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