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둔 미국 증시, 혼조세 속 주요 이슈 점검
미국 증시가 연말로 접어들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산타 랠리” 가능성을 주시하며, 미 연방정부의 단기 자금 지원법 통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대형 합병 논의 등 주요 뉴스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미국 선물 지수 혼조세 지속, 연준의 금리 정책 주목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S&P 500 선물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다우존스 지수 선물은 소폭 하락, 나스닥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세 지수 모두 1% 이상의 반등을 기록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마감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2025년 예상보다 금리를 덜 인하할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4.54%로 상승했으며, 유가와 금 선물은 소폭 하락 중이다. 한편, 달러화는 주요 외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약 1% 상승한 9만 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말 일정 완화, 산타 랠리 가능성 주목
겨울 휴가 시즌을 맞아 이번 주 경제 및 기업 일정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특히, 오늘 주식 및 채권 시장은 단축 거래가 예정되어 있으며, 크리스마스 휴일로 수요일에는 시장이 휴장한다. 이러한 시기에 투자자들은 산타 랠리(Santa Claus Rally) 가능성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랠리는 연말 5거래일과 신년 첫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일컫는다.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바이든 대통령 단기 예산안 서명
주말 사이 워싱턴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정부 지출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단기 자금 지원법안에 서명하며 정부 셧다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2기 대통령 임기 시작을 앞둔 시점에서 공화당 내 일부 정책 반대 및 부채 한도 논란 등 새로운 의문을 낳고 있다.
혼다-닛산, 글로벌 자동차 업계 대형 합병 논의 중
혼다와 닛산은 월요일 “비즈니스 통합에 대한 논의와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는 기술 및 공급망 효율 향상,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합병된 회사는 2026년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두 회사의 발표 이후 일본 증시에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100 지수 편입 변화가 투자 흐름에 미치는 영향
오늘부터 나스닥 100 지수에 신규 편입된 기업들의 거래가 시작된다. MicroStrategy, Palantir Technologies, Axon Enterprise가 포함되고, 반대로 Super Micro Computer, Moderna, Illumina가 제외된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Palantir와 MicroStrategy는 각각 연간 주가 상승률이 370%, 470%로 매우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미국 금리 정책 변화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는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이슈로 작용한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대규모 합병 논의와 나스닥 100 지수 편입 변화는 국제 투자 환경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연말과 연초 시장의 방향성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