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2024년 미국 정부에 사용자 데이터 900건 제공
텔레그램이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정부로부터 개인 사용자 정보를 요청받은 900건의 요청에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 2,253명의 사용자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404 미디어의 1월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2024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 사이 미국으로부터의 요청에 따라 IP 주소와 전화번호 제공에 응했으며, 이 기간 동안만 14건의 요청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10월 이후 요청 건수가 급증해 연말까지 900건에 달했습니다.
프랑스 당국의 CEO 체포, 요청 증가의 주요 계기
지난 8월 24일, 프랑스 당국은 텔레그램 CEO 파벨 두로프를 범죄활동 조장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후 미국 정부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텔레그램 사용자 정보 요청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텔레그램은 이전부터 각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범죄 혐의자들의 IP 주소와 전화번호를 제공해왔다고 두로프는 10월에 밝혔으며, 이는 텔레그램의 개인정보처리방침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암호화폐 사용자의 주요 채널로 자리잡은 텔레그램
조사 당시 텔레그램은 월간 활성사용자 수가 9억 5천만 명에 달했으며,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 및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메신저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 제공 사례는 텔레그램 사용자들 사이에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CEO의 프랑스 체류 제한, 향후 전망은?
현재 두로프는 프랑스를 떠날 수 없는 상태로, 관련 법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란이 텔레그램의 향후 사용자 신뢰도와 암호화폐 업계 내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데이터 제공 건수: 텔레그램은 2024년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총 900건의 사용자 데이터 제공.
- 영향받은 사용자 수: 2,253명 규모로, IP 주소와 전화번호 제공이 주요 사례.
- CEO 체포: 파벨 두로프, 프랑스 당국에 의해 체포 후 프랑스 내 거주 제한.
- 사용자 우려 증가: 암호화폐 업계에서 텔레그램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