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도 압력 감소로 단기 하락 제한
암호화폐 분석가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단기적인 하락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매도 물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월 6일 발표된 비트파이넥스(Bitfinex)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매도 유동성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현재 공급량이 거래소에서의 수요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유동성 재고 비율’이 2024년 10월 기준 41개월에서 6.5개월로 감소한 것에서 확인된다.
유동성 감소가 가져오는 긍정적 신호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는 이와 같은 유동성 감소가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 감소로 인한 희소성 인식은 일반적으로 자산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유동성 감소 현상은 2024년 1분기와 4분기의 상승세와 일치하며, 시장 활동이 강한 시점에 유동성이 더욱 제한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으로 96,88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월 초 10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가격 조정을 겪었다.
채굴자 움직임이 비트코인 상승에 기여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들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동하는 채굴자들의 물량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며 보유 전략을 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트파이넥스 보고서는 “현재 채굴자들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매도보다는 보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요 둔화와 함께 살펴본 시장 동향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제임스 첵(James Check) 수석 분석가는 1월 7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매도 압력은 줄어들었지만 신규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존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은 감소하고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수요 지표도 약화되고 있다”며 “현물 거래량은 2024년 11월 이후 53% 감소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2024년 11월과 12월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약 46% 급등하며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새로운 수요의 둔화는 단기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희소성 효과로 미래가치 상승 기대
비트코인의 매도 압력 완화와 유동성 감소는 희소성 효과를 강화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신규 수요 감소와 거래량 축소는 단기적으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요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의 추가적인 안정성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유동성 축소: 비트코인의 유동성 재고 비율 감소로 희소성 효과 기대.
- 채굴자 보유 전략: 채굴자들이 매도 대신 비트코인 보유에 집중.
- 신규 수요 둔화: 현물 거래량 감소와 함께 주의가 필요한 부분.
- 장기적 상승 가능성: 희소성 효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