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파이넥스, 엘살바도르로 본사 이전… 암호화폐 금융 허브로 도약

비트파이넥스의 파생상품 부문이 엘살바도르로 본사를 이전하며 DASP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엘살바도르는 암호화폐 친화적 규제 환경을 바탕으로 금융 허브로 성장 중이다. 이 결정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의미 있는 기여가 될 전망이다.

Bitfinex Derivatives, 엘살바도르로 이전하며 새로운 금융 허브 목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파생상품 부문은 엘살바도르에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DASP)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해당 국가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엘살바도르를 라틴 아메리카의 금융 서비스 중심지로 변모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엘살바도르를 선택한 이유

1월 7일(현지시간) 비트파이넥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이전 결정이 회사의 중요한 전환점이며, 엘살바도르가 글로벌 금융 허브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비트파이넥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엘살바도르 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 규제 환경과 디지털 자산 프레임워크 개발은 이번 결정의 핵심 동력”이라고 언급했다.

법적 기반 강화와 경제적 기회

엘살바도르는 2023년 디지털 자산 증권법을 도입하며 암호화폐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이 법률은 기업들이 자금을 토큰화하거나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을 간소화해 새로운 형태의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파이넥스 증권은 지난해 엘살바도르의 법적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디지털 채권 및 미국 국채(T-bill)을 토큰화한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엘살바도르에서의 도전과 성과

그러나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2024년 비트파이넥스는 엘살바도르의 한 호텔 프로젝트를 위해 최소 투자금 50만 달러(약 6억 5,000만 원) 이상을 모집하려 했으나, 목표액 달성에 실패하며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환불해야 했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채권 형태로 자금을 모아 6층 규모의 호텔 건설을 목표로 했지만, 총 34만 2,000달러(약 4억 4,000만 원)만을 유치하며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중심지로의 전환 가능성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이래,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독특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비트파이넥스와의 협업은 엘살바도르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과 함께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일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는 단순히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를 넘어, 전 세계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기업들의 거점으로 자리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비트파이넥스 이전 발표: 엘살바도르에서 DASP 라이선스 취득 후 본사 이전.
  • 암호화폐 규제 진전: 디지털 자산 증권법을 통해 투자 프로세스 간소화.
  • 경제적 도약과 도전: 토큰화 프로젝트 성과와 한계 동시에 경험.
  • 장기적 전망: 엘살바도르, 라틴 아메리카의 금융 허브로 성장 기대.

리플, 주요 저항선 돌파 가능성…고래 투자자들 대규모 매수 행진

토큰 소각, 암호화폐 가치를 높이는 핵심 전략

비트코인, 단기 목표가 $80,000로 상향 조정… 강달러와 금리 상승 변수 주목

러시아, 2031년까지 10개 지역 암호화폐 채굴 금지 발표

알트코인 상승세와 급락 경고 엇갈린 전망 속 투자 심리도 갈림길

이더리움 디파이, TVL 800억 달러 돌파…유니스왑·아베의 압도적 성장

Andrew Han 기자
Andrew는 금융 및 블록체인 산업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기자로, 암호화폐와 관련된 심층 분석과 시장 동향 보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 11. 16. 03:28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