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트럼프와 Pectra 업그레이드로 연내 12,000달러 돌파 가능성
이더리움(ETH)의 가격이 2025년 말까지 12,000달러(약 1,6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디파이 옵션 프로토콜 ‘Derive’의 연구 책임자인 션 도슨 박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우호적인 암호화폐 규제 환경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Pectra 업그레이드가 이런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슨 박사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성공적으로 Pectra 업그레이드를 이행하고, 실물 자산에 대한 채택 확대와 ETF로의 자본 유입이 증가할 경우 ETH 가격이 대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Pectra 업그레이드, 이더리움 확장성의 변곡점
2025년 1분기 출시가 예정된 Pectra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슨 박사는 “네트워크의 실사용 사례가 늘어나고, AI 에이전트와 같은 신흥 기술 분야에서 이더리움이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잡는다면 더 큰 성장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비트와이즈(Bitwise) 연구 책임자인 맷 호건은 “이더리움 및 그 레이어2 솔루션은 현재 많은 AI 에이전트들이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며, Pectra 업그레이드와 레이어2 기술의 상호운용성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선택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션 시장에서 감지되는 강세 신호
ETH는 최근 $3,500(약 460만 원)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옵션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더 강한 상승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Derive.xyz의 데이터를 근거로 도슨 박사는 “콜 옵션의 미결제 약정이 풋 옵션 대비 250% 이상 높은 비율을 보이며, 투자자들이 ETH 가격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베어리시 시나리오에서는 Pectra 업그레이드가 실패하거나 스팟 ETF가 기관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경우, ETH 가격이 2,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솔라나(SOL)와 같은 경쟁 레이어1 블록체인이 기관 자본을 흡수하며 시장 점유율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장기 보유자 수는 증가세, 비트코인과 대조적
지난 해 동안 이더리움의 장기 보유자 비율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1월 기준 59%였던 장기 보유자의 비율은 연말까지 75%로 상승했다는 ‘IntoTheBlock’의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BTC)의 보유자 감소와 극명히 대조를 이루며,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도리어 높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경우, 법적 규제 환경의 개선은 이더리움뿐 아니라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슨 박사는 “차기 시장의 중심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규제 논의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더리움, 글로벌 금융의 핵심 자산으로 도약 가능
이더리움의 가격이 12,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포함한 이번 분석은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정책 환경과 기관 자본의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강조한 사례다. Pectra 업그레이드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향후 ETH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Pectra 업그레이드: 네트워크 확장성 및 효율성 대폭 개선 전망.
- 트럼프 정책: 친암호화폐 규제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
- 옵션 시장: 투자자들의 강세 신호 포착, ETH 콜 옵션 증가.
- 장기 보유자 비율: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 증가, 2024년 말 75% 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