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AI 에이전트 혁명 예고’, 책임 있는 AI 필요성 강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2025년을 AI 에이전트의 시대로 전망하며 에이전틱 경제를 제시했다. 에이전틱 AI는 자율성과 협업 능력을 갖추며 기존 AI와 차별화된다. 동시에 프라이버시, 보안, 윤리적 편향 등 새로운 리스크 해결이 강조되고 있다.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 책임 있는 AI의 필요성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2025년을 “AI 에이전트의 해”로 예측하며, 새로운 경제 모델인 에이전틱 경제(agentic economy)의 도래를 선언했다. 이 발언은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디지털 동료로 변모하는 혁신적인 진화를 시사했다.

에이전틱 AI의 본질과 차별점

에이전틱 AI는 기존 생성형 AI(GenAI)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 생성형 AI는 인간의 명령과 지도에 의존하지만, 에이전틱 AI는 자율성을 기반으로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 이러한 AI는 스스로 학습하고 적응하며,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에이전트들과 협업해 독립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다. 이는 단순한 도구 이상의 존재로 기능하며 인간의 업무를 보조하는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리스크: 프라이버시, 보안, 편향성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기회와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를 동반한다.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 윤리적 편향성 문제는 에이전틱 AI 시대에서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 프라이버시: 에이전틱 AI는 방대한 데이터에 의존하며, 데이터 최소화와 목적 제한과 같은 기존의 개인정보 보호 원칙 준수가 어렵다. 개인이 에이전트를 중단하고 싶을 경우 데이터 삭제와 네트워크의 확산된 데이터를 모두 통제하는 것도 난제가 될 수 있다.
  • 보안: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될수록, 초당 수백만 개의 상호작용을 통해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단일 애플리케이션의 문제를 넘어 국가 및 글로벌 수준의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편향성: 이미 생성형 AI에서 확인된 편향성 문제는 에이전틱 AI에서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 편향이 체계적으로 전파되는 상황에서는 공정성과 법적 준수 보장이 어렵다.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 방안

AI 에이전트가 자율성을 가지고 행동하기 때문에 투명성과 책임성이 강조된다. 사용자들은 에이전트의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를 원하며, 필요할 경우 개입하거나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권리를 갖고자 한다. 그러나 복잡한 에이전틱 시스템 내에서 책임의 주체를 명확히 하거나 시스템 간 상호작용 중 발생하는 문제를 추적하는 일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다.

책임 있는 AI: 국제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

현재 입법 및 규제 당국은 생성형 AI에 대한 통제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지만, 에이전틱 AI와 같은 복합적 기술에는 이러한 기존 접근법이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개발자, 기업, 규제 기관은 보다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전개될 필수 과제로 보인다.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혁신적인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동시에 글로벌 경제와 사회에 심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따라서 기술적 발전이 사회적 책임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제도적 준비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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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Han 기자
Andrew는 금융 및 블록체인 산업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기자로, 암호화폐와 관련된 심층 분석과 시장 동향 보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 11. 16. 03:28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