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쓰레기 수집으로 암호화폐를 벌며 환경을 구한다
아프리카에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면서 암호화폐를 활용한 생계 지원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케냐와 탄자니아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재생금융(ReFi)을 결합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와 경제적 수익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케냐의 해변 정화 프로젝트, 아쿠아퍼지
케냐의 아쿠아퍼지(Aquapurge)는 지역 사회를 동원해 해변과 바다를 정화하고, 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제공하는 PURGE 토큰 생태계를 운영한다. 창업자 이브라힘 아지즈(Ibrahim Aziz)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해변을 정화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에 안정적인 소득 창출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10월 시험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23차례의 정화 활동을 통해 5,400kg 이상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결과를 거뒀다. 참여자들은 USDC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로 보상받으며, 블록체인을 통해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기록되고 검증된다. 특히 아쿠아퍼지는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플라스틱 폐기물 및 낚시 장비 등 해양 오염 물질의 제거에 앞장서고 있다.
탄자니아 차타피샤의 순환 경제 모델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는 차타피샤(Chatafisha)가 지역 쓰레기 수거원들과 협력하여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고 이를 재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을 통해 수거 과정과 보상 분배를 추적해 투명성을 확보한다.
35세 쓰레기 수거원 제인 마고(Jane Mago)는 차타피샤 참여를 통해 이전보다 월 소득이 50%나 증가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그녀는 “플라스틱 병을 모으는 일이 나와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프로젝트의 긍정적인 영향을 공유했다. 차타피샤는 청년 고용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청년층의 재활용 기술을 육성하고 있다.
스마트 계약과 블록체인의 역할
아쿠아퍼지와 차타피샤 모두 스마트 계약과 토큰화 기술을 활용해 환경 보호 프로젝트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다. 블록체인은 쓰레기 수거와 보상 과정을 기록하고 검증하는 데 활용되며, 토큰 보상은 생태계 참여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경제적 혜택을 누릴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 해결에도 동참하게 된다.
특히 차타피샤는 수거된 폐기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향 인증서(Impact Certificates)를 발급하며 이를 ESG 경영에 관심 있는 기업들에게 판매한다. 이러한 수익은 다시 지역 사회에 재투자되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스마트 계약은 투명한 보상 분배를 보장해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확장성과 미래 전망
블록체인을 활용한 환경 보호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지원, 자금 조달,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양 프로젝트 모두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NGO, 기업 후원자,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쓰레기 수거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의 실질적인 활용 사례로, 암호화폐 생태계가 지역 및 글로벌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와 같이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는 암호화폐의 새로운 사례로 자리 잡으며, 투자자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