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핀테크 기업, 전통 은행의 공백을 채우다
매년 약 80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의 불법 자금이 세계를 지나치며 세탁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GDP의 약 2%~5%에 달하는 수치로, 이러한 자금들은 가장 큰 은행들을 통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금융사들의 규제 실패가 늘어나며 대규모 벌금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경쟁 환경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TD 은행은 올해 3분기에 자금세탁방지(AML) 실패와 관련된 혐의로 30억 달러(약 4조 2160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시티그룹은 규제 준수를 위한 “진전 부족”으로 1억 3600만 달러(약 1910억 원)를,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스타링 은행도 지난달 “충격적인 AML 스크리닝 부족”으로 3900만 달러(약 549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겉보기에는 고객 신원 확인(KYC) 같은 준수 과정이 단순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주요 은행들조차도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시장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컴플라이언스 실패, 업계 내 새로운 경쟁 우위로 부상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생태계에서 규제 준수 실패는 이제 전통 금융사들에게 새로운 경쟁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은 이와 대조적으로 규제를 기술적으로 내재화하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금융사들은 여전히 뒤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동적인 고객 데이터 검증과 넓어지는 거래량 처리 간의 불균형은 이들의 대표적 한계로 꼽힙니다. 예를 들어 바클레이즈는 2008년 금융 위기 동안 카타르 협력체와의 자본 조달 세부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규제 당국으로부터 엄격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주요 은행들은 시장 점유율의 약 32%를 차지하고 있지만, 더 엄격한 규제 검토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AML 및 KYC 기술의 자동화, 변화의 모멘텀
다행히 기술적 발전이 규제 이행 과정을 점차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AML 감시와 KYC 과정은 최신 글로벌 규정에 맞추어 민첩하게 변화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점차 더 많은 금융사가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컴플라이언스 내재화”라는 새로운 개념은 금융사가 규제 준수를 단순한 기능적 옵션이 아니라 필수 요소로 바라보게끔 만듭니다.
챌린저 은행들, 즉 새로운 핀테크 플랫폼들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하여 규제 준수 과정을 효과적으로 간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며, 이상 거래를 신속히 식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로 인해 금융사들은 강력한 정책과 절차를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민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금융 지형에서 승자를 가르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새로운 참가자들은 기술적 민첩성이라는 특별한 이점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적응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형 은행들이 반복적으로 겪는 컴플라이언스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이 확실히 깨달은 사실 중 하나는, 규제 준수는 단순히 벌금을 피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 시장 신뢰를 얻는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전통 은행들이 이러한 규제 준수의 중요성을 무시한다면, 결국 더 기술적으로 민첩한 핀테크 기업들에 의해 시장에서 도태될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 컴플라이언스는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전략적 생존의 첫걸음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