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위원회에 100만 USDC를 기부했다고 1월 9일(현지시간) CEO 제레미 얼레어가 밝혔습니다. 이번 기부는 암호화폐 자산 계열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됐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성장세
RWA.xyz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전체 시장 규모는 약 2,030억 달러(한화 약 272조 원)에 이르며, 그중 USDC는 약 440억 달러(약 59조 원)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부 소식은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내에서는 친암호화폐 법안과 규제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클 CEO 제레미 얼레어는 트럼프 정권 아래 암호화폐 산업이 더욱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의의 중심으로
미국 상원의 크리스텐 질리브랜드와 신시아 루미스가 공동 발의한 ‘루미스-질리브랜드 결제 스테이블코인 법안(Lummis-Gillibrand Payment Stablecoin Act)’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법적 틀을 마련하려는 시도입니다.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미국 달러의 글로벌 우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 하원의장 폴 라이언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의 부채 위기를 완화하고 달러의 글로벌 준비 통화로서의 지위를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원의 빌 해거티는 작년 10월 ‘결제 스테이블코인 명확성 법안’을 발의, 연방과 주 단위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규제할 법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투자 매력
에테나(Ethena)의 창립자 가이 영은 2025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3,000억 달러(약 402조 원) 규모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테더(USDT)와 USDC와 같은 주요 발행사가 그 성장을 이끌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관 자산 관리사인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의 CEO 덩 차오는 “스테이블코인이 신흥국 시장에서 금융 서비스와 은행 연결 고리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전망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 경제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클의 기부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단순한 디지털 화폐를 넘어 주류 경제에 점진적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앞으로 규제와 법제화 노력이 병행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은 그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서클의 기부: 도널드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100만 USDC 전달.
- 시장 점유율: USDC,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440억 달러 규모 차지.
- 규제 논의 확대: 미국 상원의 법안 발의로 스테이블코인 법적 틀 마련.
- 미래 전망: 2025년까지 3,000억 달러 시장 성장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