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대규모 옵션 만기 도래
2025년 1월 10일,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의 데이터에 따르면, 오늘 명목가치 18억 달러(약 2조 3,400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BTC) 옵션 계약이 만기된다. 이번 만기는 풋-콜 비율(Put/Call Ratio) 0.66으로, 시장 전반적으로 콜 옵션이 우세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옵션의 최대 손실 지점(Max Pain Point)은 97,000달러로 설정되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총 4억 6,000만 달러(약 6,00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 옵션 계약도 오늘 만기를 맞이한다. 이더리움 풋-콜 비율은 0.48로 나타나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콜 옵션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최대 손실 지점은 3,450달러로 설정됐다.
시장 변동성 증가 가능성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대규모 옵션 만기는 통상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옵션 만기 시점에 많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조정하거나 청산하면서 가격 변동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9만 3,000달러 선에서 단기 하락세를 보였고, 이더리움은 3,200달러를 하회하며 불안정한 시장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지표는 옵션 만기 이후 더욱 뚜렷한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손실 지점 관찰이 중요한 이유
최대 손실 지점은 옵션 시장에서 매수자와 매도 간 균형 지점으로, 시장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가격대를 말한다. BTC와 ETH의 만기에 따라 가격이 이 손실 지점을 중심으로 수렴하거나, 이를 벗어나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 해석이 나온다. 특히, 옵션 거래량의 증가와 주요 투자자들의 행동에 따라 파생상품 시장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옵션 만기가 새해 초 암호화폐 시장의 지표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BTC가 9만 7,0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콜 옵션이 이익을 얻으며 시장 심리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이 수준을 하회할 경우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TH 역시 3,450달러를 기준으로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BTC와 ETH 대규모 옵션 만기: BTC 18억 달러, ETH 4억 6,000만 달러 규모.
- 최대 손실 지점: BTC 9만 7,000달러, ETH 3,450달러.
- 시장 변동성: 옵션 만기에 따라 가격 변동 가능성 높음.
- 전문가 전망: 주요 가격대를 유지할 경우 안정성 강화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