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비트코인 정책에 대한 중국의 비판
왕융리 전 중국은행 부총재가 새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비축안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탈중앙화된 특성을 가진 반면, 이로 인해 미국 달러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트럼프의 목표와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왕 전 부총재는 특정 국가의 중앙은행 또는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을 보유하는 것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의심하며, 이는 심각한 위험과 불확실성을 동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외환안정기금(ESF) 2,060억 달러가 이 같은 계획을 제대로 실행하기에 턱없이 부족함을 지적하며, 추가 부채를 발생시키지 않고 이를 보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가 범죄 활동 단속을 통해 압수한 비트코인을 비축하려는 의도는 “정당한 소유자에게 반환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위배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는 가치가 있지만, 주권 통화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관 암호화폐 투자 허용 가능성
한국 금융위원회(FSC)가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허용을 점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월 8일 발표에 따르면, FSC는 암호화폐위원회를 통해 기업에 실명 계좌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첫 회의는 오는 1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실명 계좌가 필수지만, 기업의 경우 이 계좌를 발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실상 투자에 제약이 따랐다. 그러나 FSC는 우선 대학과 지방 정부를 실명 계좌 허용의 초점으로 삼을 것이며, 기업의 암호화폐 투자 허용은 향후 암호화폐 과세 규정의 시행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딥페이크 기반 사기 단속 강화
홍콩 경찰이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투자 사기 조직을 단속하며 31명을 체포했다. 이번 사건은 대만,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경찰은 약 4,370만 달러(약 567억 원)의 사기 금액을 압수했다.
이 조직은 주로 산업 건물에 기반한 두 개의 사기 센터에서 운영되었으며,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 신원을 사용해 ‘로맨스 스캠’으로 신뢰를 구축한 뒤 피해자를 속여 자금을 갈취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매일 두 개의 교대를 운영하며, 일부는 현금 대가로 젊은 학생을 채용했다고 전했다.
홍콩에서는 최근 몇 달 사이 딥페이크 사기가 급증하고 있으며, 관련 단속 작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작년 10월에도 비슷한 유형의 사기 조직에서 27명이 체포된 바 있다.
태국, 푸켓에서 암호화폐 결제 파일럿 프로그램 시작
태국 정부가 푸켓 지역에서 암호화폐 결제 파일럿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태국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푸켓은 태국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이번 시범 사업은 기존 법적 틀 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관광객들이 태국이 허가한 거래소에서 본인의 비트코인을 등록하고 신원 인증을 거친 뒤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태국은 과거에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활용해 관광 산업을 지원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했으며,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 역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중국 전 은행 부총재, 트럼프의 비트코인 정책 비판: 비트코인을 통한 달러 패권 강화 논리의 모순 지적.
- 한국, 기관 암호화폐 투자 허용 기대: 첫 실명 계좌 허용 논의는 대학과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 홍콩, 딥페이크 사기 조직 제재: 31명 체포, 약 567억 원 압수.
- 태국 푸켓, 암호화폐 결제 시범 프로그램 진행: 관광객 편의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