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3주째 횡보세… 그 배경은?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3주간 약 $11,200(약 1,481만 원) 범위에서 움직임을 보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BTC의 “샤크(shark)”라 불리는 보유 계층의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횡보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샤크 활동 감소와 유동성 부족
암호화폐 시장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100~1,000 BTC 지갑 집단의 매수 활동이 지난 12월 중순 이후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집단은 10월에서 12월 사이 BTC 가격의 91% 상승을 견인했으나, 최근에는 매수세를 멈추며 가격 상승 압박이 줄어든 상황이다.
글로벌 유동성(Global M2) 증가율의 감소 역시 비트코인의 가격 정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 공급량이 축소함에 따라,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줄어들면서 거래량과 변동성이 감소했다.
기술적 저항선과 지지선의 공방
비트코인은 1월 초 5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 아래로 하락하며 $97,573(약 1,290만 원)의 저항선을 넘지 못했다. 동시에 $92,000(약 1,216만 원)의 지지선에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현재 가격은 두 주요 범위 내에서 등락하고 있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2,000~$94,800 사이의 매수 지지 영역과 $94,980~$99,680 구간의 매도 저항 영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약 887,960 BTC가 해당 매수 지지 영역에서 거래되었으며, 약 2.13백만 BTC는 매도 저항 구간에서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
현재 비트코인 가격 정체는 샤크 지갑의 매수 감소와 제한적 유동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격이 상승 추세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5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고 유동성이 회복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정책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등 거시적 환경이 변동성을 촉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샤크 활동 감소: 100~1,000 BTC를 보유한 지갑의 매수 행위 감소.
- 글로벌 유동성 축소: 통화 공급량 감소로 비트코인 거래량 약화.
- 기술적 지지선과 저항선: 가격이 $92,000~$99,680 내에서 공방.
- 단기 전망: 변동성을 재개하기 위한 유동성 회복 필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항상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왔으며, 비트코인 가격의 저항선 돌파 여부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며 주요 동향을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