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보안 혁신: 오프체인 검증으로 99% 해킹 방지 가능
블록체인 보안 기업 사이버스(Cyvers)가 개발한 오프체인 거래 검증 기술이 암호화폐 해킹과 사기의 99% 이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기술은 피싱 공격, 중앙화 거래소(CEX) 취약점을 포함한 주요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며, 2024년 기준 암호화폐 산업이 입은 피해액 23억 달러(약 3조 1,000억 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거래 검증, 게임체인저로 부상
사이버스의 마이클 펄(Michael Pearl) GTM 전략 부사장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모니터링과 사전 차단 기능을 통합하면 제로데이 해킹을 포함한 거의 모든 유형의 공격을 방지할 수 있다”며 기술의 강점을 강조했다. 이 솔루션은 블록체인 거래를 오프체인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고 검증해 해킹을 미리 탐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이 기술은 소규모 소매 거래뿐 아니라 플래시 론(Flash Loan) 같은 복잡한 거래에도 적용 가능하다. 현재 많은 월렛 제공업체와 중앙화 거래소들이 해당 솔루션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사이버스는 밝혔다.
피싱 공격과 주요 취약점 완화
2024년 한 해 동안 피싱 공격은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초래하며, 296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세 건은 각각 1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기록했다. 또한, 사이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접근 통제 취약점으로 인한 공격은 67건에 달하며, 총 피해액은 19억 달러(약 2조 5,7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해킹 피해액의 81%를 차지하는 수치다.
스마트 계약 취약점을 노린 공격은 해킹 피해 요인 중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4억 5,600만 달러(약 6,200억 원)의 손실을 유발했다. 이에 따라 거래 검증 기술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보안을 전반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 보안: 핫 월렛 보호의 필요성
중앙화 거래소는 몇 개의 핫 월렛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관하며, 공격자에게 주요 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마이클 펄은 “다중 서명(Multi-sig)과 다중 참여 연산(MPC)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구조가 본질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사이버스의 기술은 2024년 발생한 와지르엑스(WazirX) 해킹 사태를 거래 발생 8일 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암호화폐 안전 시대를 위한 첫걸음
사이버스의 거래 검증 기술은 단순히 새로운 보안 솔루션일 뿐 아니라,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해킹과 사기가 줄어들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의 대중적 채택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기술적 도약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하며, 투자자를 포함한 모든 시장 참여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암호화폐 해킹 방지율 99%: 사이버스의 오프체인 검증 솔루션으로 주요 공격 차단 가능.
- 2024년 발생 피해: 피싱 및 중앙화 거래소 취약점 등으로 23억 달러 손실.
- 핫 월렛 보안 문제: 중앙화 거래소의 구조적 취약점을 개선할 대안으로 부상.
- 피해 방지 사례: 와지르엑스 해킹 사태 사전 차단 가능성을 제시.
- 미래 전망: 암호화폐 생태계의 신뢰성과 보안성 강화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