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지르X, 2억 3,500만 달러 해킹 피해 후 복구 계획 발표
인도의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WazirX)는 지난 2024년 7월 발생한 2억 3,500만 달러(약 3조 1,600억 원)의 사이버 공격 피해와 관련해 사용자 보상을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사건은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 소행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싱가포르 법체계 아래 진행되며, 와지르X의 모회사인 제타이(Zettai)는 싱가포르 고등법원에 채권자 보호 명령인 모라토리엄을 신청, 구조조정 계획을 제안했다. 이는 싱가포르의 ‘합의 계획(Scheme of Arrangement)’으로, 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해 부도 없이 부채를 재조정하는 법적 절차를 뜻한다.
와지르X는 법원 제출 문서에서 현재 5억 6,640만 USDT(테더)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사용자가 제기한 5억 4,650만 USDT의 청구 금액을 상회한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는 복구 토큰을 발행하여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에게 수익을 공유할 계획이다. 와지르X 창립자 니샬 셰티(Nischal Shetty)는 해당 조처가 사용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암호화폐 스테이킹 규제 명확화
영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스테이킹이 ‘집합 투자 계획(Collective Investment Scheme, CIS)’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시하는 법 개정을 발표했다. 이는 프로오브 스테이크(PoS) 블록체인, 특히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와 같은 네트워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5년 1월 8일 발표된 새로운 규정은 ‘금융 서비스 및 시장법(Financial Services and Markets Act) 2000’에 명시된 기존 규정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암호화폐 스테이킹은 집합 투자 계획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정의했다. 신규 규정은 2025년 1월 31일부터 효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서클, 트럼프 취임 위원회에 100만 USDC 기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위원회에 100만 USDC(약 133억 원)를 기부했다고 서클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가 확인했다. 알레어는 이번 기부가 디지털 달러의 잠재력을 홍보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클의 기부를 받은 위원회가 USDC와 같은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수용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서클의 USDC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총 가치는 약 2,030억 달러(약 270조 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이 법적 규제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룸미스-질리브랜드 스테이블코인 법안(Lummis-Gillibrand Payment Stablecoin Act) 등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와지르X 구조조정: 복구 계획과 복구 토큰 도입으로 피해 사용자 보상 안 마련.
- 영국 스테이킹 규제: 암호화폐 스테이킹의 ‘집합 투자 계획’ 제외로 규제 명확화.
- 서클의 기부: 100만 USDC 트럼프 취임 위원회 기부로 디지털 화폐 수용 증대 강조.
- 스테이블코인의 부상: 디지털 달러와 법적 규제 이슈화, 글로벌 확산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