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 피츠제럴드가 테더의 5% 지분을 6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금융업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금융 서비스 회사 캔터 피츠제럴드는 디지털 자산 산업의 주요 기업이자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인 테더와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비트코인 담보 대출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광범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정은 2023년에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캔터 피츠제럴드가 테더의 5% 지분을 획득하는 데 약 6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테더가 전략적 이점을 얻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금융 대기업의 새로운 행보로 해석된다. 하워드 루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CEO는 이번 파트너십이 테더가 규제 환경에서 더욱 강건한 입지를 가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테더는 규제 조사 속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테더 역시 공격적인 시장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130억 달러 상당의 USDT를 추가로 발행하며, 총 공급량을 약 1,320억 달러로 늘렸다. 이러한 확장은 스테이블코인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USDT는 암호화폐 거래에서 법정화폐로 전환하지 않고도 자산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테더의 비트코인 대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을 제공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니셔티브로, 초기 자본은 20억 달러로 설정되어 있다. 향후 이 프로그램은 시장 수요에 따라 더 큰 규모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테더가 보유하고 있는 1,340억 달러의 준비금 중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로 보유하고 있어, 양사 간의 협력이 심화되면서 그 상호 보완적 관계가 강화될 것이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에서 테더의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의 보고에 따르면, 테더는 최근 30억 달러의 USDT를 추가 발행하며 시장 유동성을 늘렸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고 오히려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생겼다. 비트코인, 도지코인, 솔라나와 같은 자산 주도의 시장 랠리와 맞물려, 투자자 신뢰가 새롭게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점차 제도권 금융과 깊이 결합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캔터 피츠제럴드와 테더 간의 협력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더욱 성숙된 환경을 향해 나아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