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inkedIn에서 대량 생성된 AI 콘텐츠가 화제가 되고 있다. Originality AI에 따르면, 영어로 작성된 긴 글 중 절반 이상이 AI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LinkedIn이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로, 이 플랫폼은 자체 AI 작성 도구를 제공해 사용자가 게시물, 프로필 및 메시지를 재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2023년 ChatGPT의 등장은 AI 작성물의 폭발적 증가를 이끌었다.
Originality AI는 8,795개의 LinkedIn 공용 게시물을 분석하여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AI 작성 도구 사용은 초반 몇 년 동안 미미했지만, ChatGPT 출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LinkedIn은 AI 작성 도구 사용량을 추적하지 않지만, 저질 콘텐츠나 중복 콘텐츠를 탐지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LinkedIn의 피드 적합성 책임자인 Adam Walkiewicz는 “AI는 초안을 검토하거나 공백 상태에서 글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도구이며, 우리 회원들이 공유하는 원래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직장 내외의 인맥을 관리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사용되는 LinkedIn은 최근 몇 년간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로 진화했다. 이와 함께 Gen Z, 심지어 십대들까지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층을 유치하게 됐다. AI를 활용한 게시물 작성과 AI 댓글 생성 도구가 등장하면서 LinkedIn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도구들은 사용자가 빠르게 콘텐츠를 생성하고 잠재적인 고용주나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돕는다.
LinkedIn에서 AI를 사용하는 현상에 대해 Mixed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는 콘텐츠의 명확성과 구조를 높이는 AI 도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여전히 AI의 개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기술 자문 회사의 설립자인 Rakan Brahedni는 “좋은 글이라면 AI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사람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AI 기반 글쓰기는 효과적인 시간 절감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AI가 사람의 작품을 무단으로 학습하여 저작권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비판이 그중 하나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LinkedIn은 AI 작성을 위한 이상적인 실험실을 제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용자들이 심각하거나 진지한 콘텐츠를 기대하지 않는 곳에서 인공지능의 개입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