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은 최근 비트와이즈의 XRP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이 7.2% 상승하여 $1.43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주 같은 시간보다 26.8% 높은 수준이다.
비트와이즈의 XRP ETP는 이전에 유럽 XRP ETP로 알려져 있었으며, 회사의 광범위한 암호 자산 펀드 중 하나다. 비트와이즈는 미국에서 현물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ETF도 제공한다.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이 결정이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된 상장지수상품(ET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흐름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명확해짐에 따라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암호화폐 ETP에 대한 수요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XRP는 가장 가치 있고 유동성이 풍부하며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지닌 디지털 자산 중 하나로서, 이 모멘텀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리플은 XRP의 발행자가 아님을 강조해왔다. 리플 네트워크는 국제 송금 및 통화 교환을 위해 XRP를 자체 가상화폐로 사용한다. XRP의 법적 및 증권적 지위는 여전히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의 대상이다.
최근 XRP 가격은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가 1월 20일 물러나겠다고 발표하면서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 취임일에 맞춰 퇴임하는 겐슬러의 결정을 두고 투자자들은 SEC가 없는 환경에서 소송이 더 빠르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법적 소식 외에도 다른 기업들이 미국에 현물 XRP ETF를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위즈덤트리 역시 최근 SEC에 XRP ETF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델라웨어 주에 제출된 서류는 이러한 제품을 승인받기 위한 첫 번째 절차로, 위즈덤트리는 이 과정을 공식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SEC에 제출해야 한다.
리플의 투자와 미국 내 규제 환경의 변화를 기반으로, 암호화폐 ETP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XRP는 경기 대응성과 실물 경제 활용성을 갖춘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