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가 최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자사의 14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를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펀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75.14%와 16.42%를 차지하는 대규모 포트폴리오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 부분은 솔라나, XRP, 카르다노와 같은 중간 규모 토큰과 아발란체, 체인링크, 비트코인캐시 등에 소액으로 분산 투자된다.
이번 신청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관련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비트와이즈는 안정적인 거래량, 안전한 수탁 솔루션, 보안 문제 부재 등 여러 조건을 철저히 검토한 후 포트폴리오 내 자산을 선정했다. 또한, 선택된 자산은 최소 30일 동안 0.01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도 부과되어 저가 주식과 같은 위험 요소를 걸러낸다.
비트와이즈는 코인베이스 커스토디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고, 뉴욕 멜론 은행에 현금 및 관리 업무를 맡기기로 하면서 보관 측면에서도 안전성을 강화했다. NYSE 아르카에 제출된 이 신청서에는 디지털 자산에 맞춰진 새로운 규정인 Rule 8.800-E를 따르고 있으며, 90%의 시장 감시 공유 협정도 포함되어 있어, 기존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에 기여한 바 있다.
이 펀드는 2017년에 시작된 오래된 상품으로, 이번 제출을 통해 전통적인 증권 거래 계좌를 통해 보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비트와이즈는 이미 솔라나 ETF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ETF를 통합하는 새로운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자산을 정식 금융 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투자자들이 일반적인 증권 거래를 통해 암호화폐를 접할 수 있게 되면,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로, 이는 암호화폐가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점차 넓혀가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