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디파이(DeFi) 부문이 최근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의 새로운 열풍 속에서, 이더리움 디파이 생태계의 총 유동자산 가치(TVL)가 800억 달러를 돌파하여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요 플레이어로는 아베(Aave)와 유니스왑(Uniswap)이 있다. 이들은 투자자와 사용자를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며 혁신적인 금융 도구 및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 Layer 2 네트워크의 월간 거래량에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11월에 38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여, 10월의 203억 2천만 달러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특히 아비트럼(Arbitrum)에서 195억 달러, 베이스(Base)에서 91억 9천만 달러, 폴리곤(Polygon)에서 43억 3천만 달러의 기여로 이루어졌다. 유니스왑 랩스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니스왑 프로토콜의 월간 Layer 2 볼륨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유니스왑의 고유 토큰인 UNI의 가격도 급등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10% 상승하여 12.84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흥미로운 상황 속에서 유니스왑은 DeFi 역사상 최대 규모인 1,550만 달러의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는 그의 v4 프로토콜의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로, 235만 달러 상당의 보안 대회에 참여한 500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관여되어 있다.
아베는 디파이 대출 플랫폼으로서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베의 플랫폼에 예치된 자산은 33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연초 이후 230% 증가한 수치로, 아베가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 중 상위 1.4%에 진입하게 했다. 아베의 설립자이자 CEO인 스타니 쿨레초프는 이러한 발전이 탈중앙화 플랫폼을 통한 금융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평가했다. 아베의 원주인 AAVE 토큰도 2024년에 112%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210달러의 연간 최고가를 달성했다가 현재는 200달러로 약간 조정되었다.
이와 같은 성장은 이더리움의 디파이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며, 트럼프 행정부 이후로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적인 활용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플랫폼의 확장뿐만 아니라, 그들이 제공하는 금융 도구의 혁신성과 보안성 강화를 통한 전반적인 시스템 안정성 확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