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가격이 세 자릿수 상승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XRP는 2021년 이후 최고치인 1.67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하루 동안 13.8% 증가한 수치다.
최근 미국 ETF 공급업체인 위즈덤트리가 델라웨어주에 XRP ETF를 등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됐다. 이는 ETF 승인 절차의 첫 단계로 FTX 비즈니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의 XRP ETF 출시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동시에 유럽에서는 XRP ETP가 비트와이즈 피지컬 XRP ETP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이에 리플은 해당 펀드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XRP 투자 노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리플의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자산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히며, 이는 암호화폐 기반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XRP ETF의 승인이 “불가피”하다고 믿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미국에서 승인된 해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전통적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XRP는 2020년부터 SEC와 법적 공방을 벌여왔으며, SEC는 XRP가 등록되지 않은 증권이라는 주장을 펴왔다. 그러나 2023년 연방 판사는 XRP가 그의 본질상 증권이 아님을 판결했지만, SEC는 올해 10월 이 판결의 주요 부분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 이는 XRP의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판매 및 리플 경영진들의 개인 판매와 관련된 부분이다.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의 사임 준비 소식이 알려지면서 XRP의 가격이 상승했다. 이러한 소식은 리플과 SEC 사이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시켰고, 이에 따라 XRP는 3년 만에 최고치인 1.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향후 XRP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관심과 성장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XRP는 여전히 2018년 1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40달러에서 51% 하락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