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기반 글로벌 베팅사이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연말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할 기업으로 애플(NAS:AAPL)이 지목됐다. 29일 기준 애플이 시총 1위를 차지할 가능성에 베팅한 비율은 56%로, 39%를 기록한 엔비디아(NAS:NVDA)를 크게 앞질렀다.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는 5%로 뒤처졌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치열한 시총 경쟁
애플과 엔비디아는 최근 시가총액 순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5,512억 달러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3조3,145억 달러를 약간 앞섰다.
엔비디아는 이달 중순까지 애플의 시총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6일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예상 주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베팅 세력이 애플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률로 본 두 기업의 현재 흐름
애플과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흐름도 시총 경쟁에 영향을 미쳤다. 이달 들어 애플의 주가는 4.0%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반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같은 기간 1.9%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둔화된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의 강세 요인
애플의 강세는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와 안정적인 실적 전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주요 신제품 판매 호조가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최근 반도체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주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 시총 1위 전망, 애플이 우세
폴리마켓의 베팅 동향과 최근 시장 흐름을 고려할 때, 애플이 연말 뉴욕증시 시총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엔비디아가 반도체 및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추격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뉴욕증시에서 두 기업 간의 시총 경쟁이 어떤 결과를 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