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레이첼 콘란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가 어떤 암호화폐를 상장할지 결정할 때 커뮤니티 피드백과 의견이 중요한 요소”라며, “보장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밈코인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가짜 프로젝트를 식별하고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다.
콘란은 호주에서 열린 Aus Crypto Con 2024에서 “프로젝트의 창립자, 관련자, 그리고 그들의 로드맵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바이낸스 상장의 비밀 팀이 몇 가지 다른 요소를 고려한다며, 단순한 과도한 홍보가 상장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콘란은 “밈코인들이 실용성이 부족하여 많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실용성을 가진 새로운 밈코인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 사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향후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가진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예측했다.
바이낸스의 전 CEO인 장펑 자오가 최근 밈코인 생태계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며, 진정한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콘란의 의견은 유사한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 밈코인 시장에서 발생하는 사기와 러그 풀 사고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부를 창출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지난 달, 솔라나 기반 밈코인 투자자가 160달러를 투자해 수백만 달러를 획득한 사례가 보도되었으며, 이는 밈코인과 관련된 바이럴한 인터넷 밈과 연결된 토큰을 구매한 결과였다. 이는 암호화폐 세계가 가진 위험과 기회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용자에게 증가하는 실사(FDD)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거래소들의 상장 정책 또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밈코인이 그 자체만으로는 유머에서 벗어나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실질적인 유니콘 프로젝트가 시장에 나올 때까지 사용자가 견지해야 하는 인내와 끈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