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2024년 비트코인 예치 선두
2024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평균 비트코인 및 테더 예치금이 연중 상승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3일 크립토퀀트의 분석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2024년 동안 평균 일일 비트코인(BTC) 예치금이 2.77 BTC 증가하며 크라켄이나 코인베이스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각각의 평균 일일 예치금은 0.56 BTC와 0.41 BTC 증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전체 데이터를 보면, 2023년에 0.36 BTC였던 평균 비트코인 예치금이 2024년에는 1.65 BTC로 급등했다. 또한 테더(USDT) 예치금은 1만 9600달러에서 23만 달러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며, 이는 기관 투자자 및 시장 조성자들의 활발한 입금을 시사한다.
특히 바이낸스는 11월 3일 일일 6.85 BTC 예치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약 46만 5000달러에 해당하며, 이전 수준에 비해 거의 열 배가 넘는 증가를 나타냈다. 또한 바이낸스는 일일 USDT 예치금에서도 30만 3000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3월 이후 최다 예치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CEO인 리차드 텡은 2024년 동안 회사의 고객이 40% 증가했다고 전했다.
정치와 새로운 금융 상품이 암호화폐 채택 촉진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긍정적 태도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에 일정 부분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의 투명성과 호의적인 방향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운동 중 트럼프는 증권거래위원회(SEC) 리더십을 교체하고 미국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을 설립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새로운 상품들이 최근 몇 달간 기관들의 디지털 자산 참여를 돕고 있다. 이러한 펀드들은 11월에만 3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0일 동안 6억 8700만 달러 이상의 자금 유입을 받았다. 자산 관리사 블랙록은 이미 전 세계 모든 비트코인의 2.3% 이상을 관리하고 있으며, 그들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12월 2일 50만 380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가격으로 약 480억 달러 상당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