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쇼크’ 속 나홀로 웃은 업비트…하루 수수료 수익 200억 돌파

'계엄 쇼크' 속 나홀로 웃은 업비트…하루 수수료 수익 200억 돌파 / inteliview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 약 40조 원의 대규모 자금이 몰리며 하루 거래대금이 급증했다.

6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20조 5156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3일 계엄령 발표 직후 기록된 40조 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거래액이다. 빗썸의 24시간 거래량도 같은 시간 약 5조 5121억 원에 이르렀다.

비상계엄 소식은 투자자들의 ‘패닉 셀(Panic Sell)’을 촉발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유발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8800만 원대로 급락했으나 이후 1억 3000만 원대까지 반등했다. 당시 업비트는 트래픽 폭증으로 접속 장애를 겪었고, 빗썸 역시 유사한 상황을 맞았다.

급등한 거래량, 거래소 수수료 수익 폭발적 증가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도 대폭 늘었다. 업비트는 일반 주문 시 0.05%, 예약 주문 시 0.139%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빗썸은 0.04%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업비트는 지난 3일 단 하루에만 약 200억 원 이상의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예약 주문 비율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은 이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며 “과거 폭락 경험을 가진 투자자들이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즉각 반응해 거래량이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내부통제 강화 지시

금융당국은 급격히 확대된 시장 변동성을 우려하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상거래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과열 종목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상자산법 이행과 내부통제 내실화를 통해 시장 신뢰를 제고할 계획”이라며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력해 이용자 보호 강화와 투명한 시장 환경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가상자산이 여전히 높은 불안정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의 급변 상황에서 거래소의 역할과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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