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genLayer,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리워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발표
이더리움 기반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인 EigenLayer가 리워드 프로그램의 유연성을 대폭 강화하는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12월 6일 자사의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EigenLayer는 이번 개선이 프로토콜과 리스테이커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업그레이드는 EigenLayer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제3자 프로토콜, 즉 ‘능동적으로 검증되는 서비스(AVS, Actively Validated Services)’가 성능에 기반한 리워드를 분배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리스테이커로 불리는 검증자들이 독립적으로 수수료율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이번 개편은 올 1월 메인넷을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igenLayer, 리스테이킹 생태계 확장
2023년 출범한 EigenLayer는 이미 약 19억 달러에 달하는 리스테이킹 담보를 확보하며 업계 최대의 리스테이킹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리스테이킹은 기존에 스테이킹된 토큰을 다른 프로토콜을 동시에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념이다. 현재 메인넷에 약 20개의 AVS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수십 개의 프로젝트들이 추가 개발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EigenLayer 자체 개발자인 Eigen Labs가 운영 중인 EigenDA와 신뢰할 수 없는 랜덤화 서비스에 특화된 ARPA Network 등의 AVS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igenLayer 전용 토큰 EIGEN 출시 및 시장 반응
EigenLayer는 지난 10월 1일 자사의 네이티브 토큰 EIGEN을 출시했다. 이 토큰은 기존 지분 증명(PoS) 기반인 ETH와 같은 토큰들이 해결할 수 없는 더 넓은 범위의 결함들을 막기 위해 설계되었다. 현재 EIGEN은 약 4.9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완전히 희석된 시장가치는 약 82억 5000만 달러에 이른다.
리스테이커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 설계
EigenLayer는 지난 9월, 리스테이커를 끌어들이기 위한 프로그램형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체 토큰 공급량의 약 4%를 리스테이킹 참여자들에게 보상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AVS에 제공하는 서비스 개수에 따라 리스테이커들에게 보상이 지급된다.
EigenLayer 설립자인 스리람 칸난(Sreeram Kannan)은 지난 10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AVS가 지불하는 수수료가 높을수록 그 가치는 리스테이커와 운영자에게 적절히 배분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ARPA Network는 EigenLayer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1만 4000개의 ARPA 토큰을 리스테이커들에게 분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생태계의 참여가 점진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리워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가 EigenLayer의 생태계 확장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주목받는 가운데, 업계는 이를 신규 리스테이커 및 혁신적 블록체인 프로젝트 유치의 결정적 기회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