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 매수로 주목받는 3대 주식
내부자의 주식 매수는 회사의 긍정적 전망을 의미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곤 한다. 특히 대규모 매수 행위는 내부자들이 해당 주식을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래는 최근 내부자가 수백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매수하며 주목받고 있는 세 종목을 정리했다.
클래리베이트(Clarivate): 데이터 분석 기업에서 10억 원 이상 매수
클래리베이트(Clarivate Plc, NYSE: CLVT)는 글로벌 정보 서비스 회사로, 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로 연구개발(R&D), 상용화, 지적재산권 관리 등에서 AI 도구를 활용하여 고객이 데이터 기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4년 11월, 클래리베이트는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수익 6억 2,2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예상치를 하회한 부진한 실적 발표와 CEO 교체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같은 달 11일, 이사회 멤버 마이클 안젤라키스(Michael Angelakis)가 주당 5달러대에 약 227만 주를 매입하며 총 1,164만 달러(약 155억 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했다. 이는 내부자들이 회사의 재평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프로스펙트 캐피털(Prospect Capital): 고수익을 자랑하는 BDC
프로스펙트 캐피털(Prospect Capital, NASDAQ: PSEC)은 개인 소유 중소기업에 다양한 형태의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개발 회사(BDC)다. 주로 에너지, 헬스케어, 제조업 등의 산업에 투자하며, 현재까지 400건 이상의 투자에 210억 달러 이상을 배치했다.
2024년 11월 22일, CEO 존 배리가 주당 4.78달러에 100만 주를 매수하며 478만 달러(약 64억 원)를 투자했다. COO M. 그리어 엘리아섹(M. Grier Eliasek) 또한 210,000주를 매입하며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러한 매수는 회사의 현재 배당 수익률 11.92%가 유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인 에너지 서비스(Nine Energy Service): 석유 및 가스 산업에서의 성장 가능성
나인 에너지 서비스(Nine Energy Service, NYSE: NINE)는 시추 및 생산 공정 지원을 위한 서비스와 도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2024년 3분기에 1억 3,8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전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조정 EBITDA는 1,43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7% 증가했다.
2024년 11월 21일, 주요 주주인 윌리엄 먼로(William Monroe)가 주당 1.19~1.24달러에 69만 5,000주를 매수하며 약 83만 9,000달러(약 11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회사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독려와 함께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 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내부자 매수, 투자 결정의 힌트
내부자의 매수는 종종 주식 평가에 대한 지표로 활용된다. 클래리베이트, 프로스펙트 캐피털, 나인 에너지 서비스는 최근 내부자의 대규모 매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검토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내부자 매수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추가적인 조사와 평가가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