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NFT 시장 활황… 주간 거래액 2억 달러 돌파
12월 초 NFT(Non-Fungible Token) 시장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간 거래액이 2억 달러(약 2,400억 원)를 돌파했다. 12월 첫째 주에 기록된 NFT 거래액은 1억 8,700만 달러(약 2,250억 원)로, 이는 11월 최고 주간 거래액인 1억 8,100만 달러(약 2,175억 원)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NFT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이더리움 기반 NFT 거래액은 주간 9,200만 달러(약 1,104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주 대비 44% 증가한 수치이다. 크립토펑크(CryptoPunks)와 퍼지 펭귄(Pudgy Penguins)과 같은 대표 컬렉션이 이러한 성장을 견인했다. 해당 컬렉션들은 주간 거래량과 최저가(플로어 프라이스)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브루클린 검찰, 40개 NFT 사기 사이트 폐쇄
한편, 브루클린 검찰청의 가상화폐 단위는 NFT를 악용한 대규모 사기 사건을 적발하고 40개의 가짜 NFT 마켓플레이스 사이트를 폐쇄했다. 이번 사건으로 가장 주목받은 피해자는 85세의 예술가였다. 그는 한 사기꾼이 오픈씨(OpenSea)를 흉내 낸 가짜 플랫폼으로 유도하면서 작품을 민팅하도록 속았다.
사기꾼은 피해자에게 그의 작품이 30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이를 인출하려면 13만 5,000달러(약 1억 6,200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피해자는 은퇴 자금, 신용카드, 대출을 활용해 이 금액을 마련했으나 결과적으로 모든 돈을 잃었다.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은 “피해자가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고 심리적으로도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검찰청은 해당 사기 사이트들을 모두 폐쇄하며 관련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매직 에덴의 ME 토큰, 상장 후 급락
NFT 거래소 매직 에덴(Magic Eden)이 최근 출시한 암호화폐 ‘ME’ 토큰이 데뷔 이후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경험했다. 12월 10일 첫 거래를 시작한 ME 토큰은 6.70달러(약 8,040원)에서 시작해 최고 13.10달러(약 15,72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4.30달러(약 5,160원)로 떨어지며 시초가 대비 67% 감소했다.
이 같은 하락은 사용자들이 매직 에덴 앱의 버그와 복잡한 토큰 수령 과정을 지적하면서 발생했다. 현재 ME 토큰 가격은 약 5.16달러(약 6,192원) 수준으로 다소 회복된 상태다.
RARI 재단 “NFT는 여전히 진화 중”
RARI 재단의 전략 책임자 야나 버트람(Jana Bertram)은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재 NFT 기술의 가치를 강조했다. 버트람은 “NFT의 거래량은 줄어들었으나, 기술의 활용 가능성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NFT 시장의 투기적 붐은 잦아들었지만, 실물 자산의 토큰화(tokenization) 등 새로운 활용 사례가 발전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NFT가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가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실질적인 응용 사례를 확장시키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FT 업계의 미래
NFT 시장은 단기적인 하락세와 사기 사건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가능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거래 증가 및 새로운 응용 사례 개발은 NFT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다음 주에도 NFT 및 블록체인 산업에서 발생하는 주요 동향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