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2024년 입금액 24조 원 돌파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독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2024년 사용자 입금액 24조 원을 기록하며 독보적 위치를 공고히 했다. 주요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 출시와 분산 금융의 확산이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바이낸스는 글로벌 규제 준수와 시장 확장을 통해 투자자 유치를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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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2024년 사용자 입금액 24조 원 돌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2024년 들어 총 입금액 24조 원 이상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는 올해 기준으로 2억 5000만 명의 사용자 기반이 크게 기여한 결과다.

기관 투자자들의 역할 확대

분산 금융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올해 들어 순입금 규모에서 다른 주요 거래소를 크게 앞섰다. 바이낸스는 자체 블로그에서 2024년 동안 기록한 입금액이 상위 10개 거래소를 합친 금액보다 약 40% 이상 많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같은 성장은 디지털 자산의 전 세계적 채택 증가와 규제 환경 개선, 역사적 가격 상승, 그리고 미국 및 홍콩 등 주요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 출시 등의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이에 대해 “이러한 발전은 수백만 명의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했으며,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약 2억 5000만 명으로 늘렸다”고 12월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다른 거래소와의 비교

바이낸스의 뒤를 잇는 거래소로 디파이라마는 바이비트(Bybit)와 OKX를 꼽았다. 이들 거래소는 각각 8조 2000억 원과 5조 3000억 원의 입금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등 일부 주요 거래소의 데이터는 제공되지 않아 비교에서 제외됐다. 디파이라마는 코인텔레그래프에 “코인베이스와 같은 일부 거래소는 ‘지갑 투명성(Proof of Reserves)’을 제공하지 않아 데이터를 추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거래소 간 유출 및 유입 현황

기타 거래소들 중에서는 비트멕스(BitMEX), 로빈후드(Robinhood), HTX가 각각 3조 4500억 원, 3조 1650억 원, 2조 1200억 원의 순입금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반면, 비트스탬프(BitStamp), 비트파이넥스(Bitfinex), 크립토닷컴(Crypto.com)과 같은 거래소는 각각 2조 7500억 원, 1조 7700억 원, 3581억 원의 유출을 기록했다.

평균 비트코인 및 테더 예치금 상승

기관 자본의 유입 또한 두드러졌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12월 3일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를 포함한 주요 중앙화 거래소(CEX)에서의 평균 비트코인(BTC) 예치금은 2023년 0.36BTC에서 2024년 1.65BTC로 증가했다. 테더(USDT)의 평균 예치금은 1만 9600달러에서 23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중앙화 거래소의 독주 지속

바이낸스는 CCData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올해 100조 달러의 총 거래량을 기록한 최초의 중앙화 거래소(CEX)가 되었다고 밝혔다. OKX는 이 부문에서 25조 달러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디파이(DeFi) 분야에서 분산화 거래소(DEX)로의 전환이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CEX는 여전히 거래량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218개의 CEX는 276조 원의 거래량을 기록한 반면, DEX는 28조 5000억 원에 머물렀다.

바이낸스의 미래 전망

바이낸스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규제 준수 및 추가적 시장 확장을 통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적인 입금액은 바이낸스가 현재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얼마나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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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Han 기자
Andrew는 금융 및 블록체인 산업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기자로, 암호화폐와 관련된 심층 분석과 시장 동향 보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 11. 16. 03:28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