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5년 16만 달러 전망…완화되는 글로벌 경제 정책이 촉매
비트코인(BTC)이 2025년까지 최대 16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매트릭스포트(Matrixport)의 보고서에 따르면, 완화되는 매크로 경제 상황과 전 세계 유동성 증가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견인할 주요 요인으로 언급됐다.
금리 인하 기대감 가속…비트코인에 유리한 환경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2월 12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금리를 3%로 조정했다. 이번 결정은 투자와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비트파이넥스(Bitfinex) 파생상품 담당인 재그 쿠너는 “금리 인하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해 더 높은 관심을 보이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PBOC) 역시 14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더 높은 위험자산 투자 환경을 조성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통화 완화 정책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비트코인 상승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준, 연말 정책 결정 주목…2024년 비트코인 변곡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12월 18일 통화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6.7%로 보고 있다. 만약 예상대로 금리가 인하된다면 비트코인은 연말 ‘역대 최고치’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재그 쿠너는 “금리 인하는 차입 비용 감소를 통해 투자 심리를 강화하고,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매트릭스포트는 12월 13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은 2025년까지 16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60% 이상의 상승률을 의미하며, 비트코인 ETF에 대한 지속적 수요와 전 세계 유동성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레버리지 축소, 시장 반등의 기반 마련
지난 12월 9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7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거래 포지션이 정리되며 시장 구조가 안정화됐다. 쿠너는 “과도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제거됨으로써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크립토닷컴(Crypto.com) CEO 크리스 마르잘렉은 레버리지 축소가 비트코인 가격 돌파의 필수 과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12일 “암호화폐 시장은 만 달러 돌파 전 과잉 레버리지를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최근 약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 내 실현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완화되는 금리 환경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가능성
글로벌 거시 경제 환경이 완화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이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유럽 및 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은 이러한 분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투자 심리와 시장 유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비트코인이 2025년까지 새로운 역사적 신고가에 도달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