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호황 속 주목받는 스몰캡 기업 3선
미국 경제가 2025년으로 접어들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속에, 스몰캡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높은 시장 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스몰캡 주식들이 대안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스몰캡 기업, 경제 호황의 수혜주
미국 경제는 안정적인 고용 시장과 낮은 물가상승률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빅테크 기업인 엔비디아(NASDAQ: NVDA)는 지난 1년간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시장을 선도했으나, 이러한 대형주들의 높은 주가와 이미 실현된 상승분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 동향에 맞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몰캡 기업들로 눈길을 돌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스몰캡 기업은 특히 인수합병(M&A) 활동의 재개와 금리 인하 가능성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2022년과 2023년 고물가 이후 안정된 경제 상황에서 M&A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스몰캡 회사들의 사업 확장과 성장 자금 조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1. 이뮤노미(IMNM): 암 치료제 개발로 주목받다
이뮤노미(NASDAQ: IMNM)는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약 8억 7600만 달러(약 1163억 원)에 달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섬유종 치료제 AL102가 있으며, 이는 현재 3상 임상시험 단계로 진행 중이다. AL102는 기존 시장에 나온 치료제들보다 우수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성공적 출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IMNM의 주가는 지난 1년간 91% 상승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올해 3월 기록한 27달러(약 3만 6천 원)를 정점으로 현재 주가는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 약물이 출시 성공을 거둘 경우 주가 상승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 얼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AENT): 효율 개선으로 성장세 지속
얼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NASDAQ: AENT)는 전자상거래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 기업으로, 최근 몇 분기 동안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 회사는 유통 및 이행 비용 절감에 집중했으며,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직판매 방식을 강화해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AENT는 최근 분기에서 2억 2900만 달러(약 3043억 원)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하며 이전 적자 상태에서 탈피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약 1년 전 80센트에서 현재 6.53달러(약 8700원)로 급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주가매출비율(P/S) 0.29를 기록하며, 추가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 할라도 에너지(HNRG): 데이터센터 협력 가능성
할라도 에너지(NASDAQ: HNRG)는 인디애나주에서 활동하는 석탄 에너지 회사로, 최근 데이터센터 개발 업체와의 비구속적 협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주목받고 있다. 인디애나 주는 데이터센터 고객을 유치하는 데 적극적이며, 이로 인해 할라도는 관련 에너지를 공급할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경우, 회사의 매출 증가와 추가적인 협력 관계 형성 가능성이 기대된다.
현재 HNRG의 주가는 지난 1년간 12.8% 상승하며 시장 대비 다소 낮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가시화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전문가들은 스몰캡 기업들이 경제 상황과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단기적 변동성에 유의하며 투자 기회를 탐색할 것을 조언한다. IMNM은 바이오테크의 성장 가능성을, AENT는 운영 효율 개선 후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을, HNRG는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