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 단기적으로 BTC 가격 변동성 유발 가능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이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단기적으로 큰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법안의 승인 여부가 비트코인 시장에 일시적인 상승을 이끌 수 있지만, 이후 조정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이란?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가 제안한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루미스 상원의원은 미국 정부가 약 5%의 비트코인 공급량에 해당하는 100만 개 비트코인을 매입해 최소 20년간 보유하자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관리하려는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단기적 상승 후 조정 가능성
Collective Shift의 창립자 겸 CEO인 벤 심슨(Ben Simpson)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이 승인될 경우 시장은 단기적으로 상당한 변동성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이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지만, 이후 조정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 및 알트코인 상승 가능성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최근 30일간 7.20% 하락하여 56.63%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점유율 감소가 알트코인 폭등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모민(Momin)은 X(구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면 알트코인 시장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심슨은 “알트코인 시즌이 단순히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만으로 바로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선호 지속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분석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강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격이 조정을 겪더라도 단기적이며, 주요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이상적인 자산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점점 더 많은 믿음을 얻고 있다”면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비트코인 시장 전망
비트코인의 긍정적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조만간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18만 달러(약 25억 2,0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재차 예측했다. 이 회사의 디지털 자산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강세장의 초기 단계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맺음말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이 법안이 승인되면 비트코인 가격과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알트코인 시장에도 간접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가격 조정 국면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