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100 편입 이후, MARA도 관심 집중
암호화폐의 선구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최근 나스닥100(Nasdaq-100) 지수에 편입되며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중심의 또 다른 기업인 MARA 홀딩스(MARA Holdings)가 나스닥100에 추가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MARA가 나스닥100에 편입될 잠재력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번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편입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전통적 금융 시장에서 인정받는 첫 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100 지수 편입 배경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수하며 이를 자산으로 보유하는 전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주식 가치는 비트코인의 성과와 밀접한 상관성을 가지며, 주식 시장 내에서 독특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이번 나스닥100 편입은 이러한 비트코인 중심 전략의 성공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브렌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번 지수 편입으로 인해 내년에도 회사의 가시성과 인지도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같은 발전이 2025년까지 S&P500에 포함될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덧붙였다.
MARA 홀딩스, 나스닥100 진입 가능성은?
마이클 세일러의 언급에 따르면, MARA 홀딩스는 그간 비트코인 투자를 중심으로 자산을 관리하며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주목받아왔다. MARA의 CEO 프레드 틸(Fred Thiel)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성공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MARA 또한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임을 밝혔다.
최근 MARA는 민간 채권 발행을 통해 약 7억 달러(약 9,800억 원)를 조달하며 자금력을 강화했다. 이는 점차 증대되는 비트코인 중심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나스닥100 진입 요건인 시가총액, 유동성, 수익 구조 측면에서 MARA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암호화폐 생태계와 전통 투자 시장의 융합
MARA가 나스닥100에 포함되면 이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기업들이 전통 금융 시장의 주요 지수로 인정받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암호화폐 업계와 전통 금융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을 대폭 변화시킬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 관련 기업들이 이제는 단순히 대안 통화라는 역할을 넘어 주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는 향후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ETF, 주식시장 지수 등 전통 투자 방식을 통해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성공 사례를 통해 MARA의 나스닥100 편입 가능성은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MARA 및 기타 암호화폐 기업들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시장과의 신뢰 구축,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확보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시장 간의 융합 및 그 과정에서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