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 Avalanche9000 업그레이드로 거래 비용 절감 및 크로스체인 기능 강화
아발란체(Avalanche)가 최근 대규모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Avalanche9000’을 통해 거래 비용 절감과 크로스체인 기능 강화를 포함한 기술적 개선에 나섰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개발자 친화적인 생태계 조성과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서브넷 구축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발란체는 경쟁 블록체인 플랫폼과 차별화를 시도하며,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자 한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기하급수적인 거래비용 절감과 확장성 강화다. Avalanche9000은 ‘Etna 모듈’을 새롭게 도입해 트랜잭션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검증자(Validator) 운영 비용 또한 상당 부분 줄였다. 특히 검증자를 위한 ‘ACP-77’과 C-체인의 기본 수수료를 기존 대비 96% 절감하는 ‘ACP-125’가 주요 특징으로 부상하고 있다.
Etna 모듈과 서브넷 기술의 도입
이번 업그레이드는 개발자들이 서브넷(Subnet)을 더욱 손쉽게 구축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브넷은 아발란체 생태계에서 별도의 블록체인을 구성할 수 있는 독립적인 네트워크로, 특정 프로젝트 또는 애플리케이션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설계된다. Etna 모듈은 이러한 서브넷 구축 과정을 단순화하며, 거래비용과 검증 비용을 대폭 감소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ACP-77은 서브넷 내 검증자 비용을 절감하고,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한다. 또한, ACP-125를 통해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가 C-체인의 기본 가스 비용(C-chain base fee)를 96%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며 사용성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아발란체 재단, 2억 5천만 달러(약 3,500억 원) 조달
아발란체 재단은 이러한 업그레이드를 뒷받침하기 위해 토큰 판매를 통해 2억 5천만 달러(약 3,500억 원)를 새롭게 조달했다. 이 자금은 업그레이드와 생태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비용, 운영 비용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네트워크 확장을 예고한 아발란체가 장기적인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
현재 블록체인 시장에서 여러 플랫폼이 낮은 거래비용과 확장성을 핵심 경쟁 요소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아발란체는 Avalanche9000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발 앞서 나가고자 한다. 아발란체의 이러한 시도가 이더리움 등 기존 대형 네트워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아발란체의 이번 기술 업그레이드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자 및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다가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거래 비용 절감과 서브넷 구축의 용이성은 이를 고려하는 새로운 프로젝트 유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무리
Avalanche9000 업그레이드는 단순히 기술적 개선을 넘어 아발란체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활용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플랫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개선이 크로스체인 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확대에도 기여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