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USD 스테이블코인 RLUSD, 공식 출시… 초기 가격 변동 뒤 안정화
리플(Ripple)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글로벌 거래소에서 공식 출시됐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법정 통화의 안정성에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결합한 엔터프라이즈급 스테이블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RLUSD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리플의 네이티브 블록체인인 XRP 레저(XRPL)를 통해 운영된다. 초기 출시 단계에서 가격이 20% 내외로 변동했으나, 미 달러에 1:1로 연동된 페깅 방식으로 곧 안정성을 회복했다.
2024년 12월 17일(현지시간), 리플의 CTO인 데이비드 슈왈츠(David Schwartz)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초기 단계에서는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고 언급했지만, 공급이 안정되면 가격은 빠르게 1달러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RLUSD 개념이 처음 제안된 이후 오늘의 출시를 기다려왔다”며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XRPL에 더 많은 유동성과 새로운 사용 사례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LUSD, 글로벌 거래소에서 채택 확대
RLUSD는 현재 Uphold, Bitso, CoinMana 등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새로운 거래소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예금, 정부 채권, 현금 등 실물 자산에 의해 완전히 뒷받침되며, 이를 통해 안정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는 시장에서 종종 투명성과 신뢰성 부족으로 비판받아온 기존 스테이블코인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다.
RLUSD가 가져올 변화와 기대 효과
리플의 발표에 따르면, RLUSD는 법정 통화와 암호화폐 간 간극을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설계됐다. 사용자는 RLUSD를 통해 실시간 국경 간 결제, 송금 유동성 확보, 탈중앙 금융(DeFi) 프로토콜과의 원활한 통합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RLUSD는 XRP와 XRPL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촉진할 중요한 요인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플은 RLUSD를 통해 Tether(USDT)와 USDC 등 시장 내 주요 스테이블코인과의 경쟁을 선언했다. 또한, 리플은 금융 시스템 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규정 준수와 투명성, 신뢰도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요 파트너 및 거래소들이 RLUSD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결론
RLUSD의 출시는 리플 생태계뿐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도 중요한 전환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규제 준수와 안정성을 갖춘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은 기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더 많은 사용자와 개발자들이 암호화폐와 탈중앙 금융으로 유입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시장 반응과 RLUSD의 채택 속도가 시장 예측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