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유럽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위해 StablR에 투자
테더(Tether)가 유럽 스테이블코인 제공업체 StablR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투자로 테더는 유럽 내 스테이블코인 채택과 규제 준수 확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 StablR은 지난 7월 몰타 금융 서비스국(MFSA)으로부터 전자화폐기관(Electronic Money Institution, EMI)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이는 유럽 내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인 MiCA를 준수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유럽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진
StablR의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는 EURR과 USDR이 있으며, 이는 거래 비용 절감, 유동성 관리 개선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유럽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최근 몇 달 동안 MiCA 규제 프레임워크의 도입으로 인해 빠른 성장을 보여왔다. MiCA는 오는 12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거래소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게 엄격한 규제 준수를 요구한다.
StablR, Hadron 플랫폼 도입
StablR은 새로운 토큰화 플랫폼 Hadron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KYC(고객신원확인), AML(반(反)자금세탁) 등의 규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투자 금액과 StablR의 기업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테더는 상당한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Paolo Ardoino 테더 CEO는 “StablR과 같은 혁신적인 규제 준수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간소화하는 Hadron이 투명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경제적 이득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tablR의 네트워크 확장 전략
현재 StablR의 EURR과 USDR은 ERC-20 및 Solana 포맷으로 발행되어 이더리움과 솔라나 지갑 간의 원활한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Hadron 플랫폼의 통합을 통해 추가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확장을 계획 중이다. 이는 더 넓은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유동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StablR의 비전
Gijs op de Weegh StablR CEO는 “StablR은 처음부터 규제 준수, 유동성, 유연성을 핵심 목표로 삼아왔다”며, “새로운 투자자들의 지원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더의 이번 투자는 유럽 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규제 준수를 우선시하는 암호화폐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수립하는 중요한 걸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