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500% 폭등 이후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인가?
리플(XRP)의 가격이 단기간에 500%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XRP의 장기적 투자 가치는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전문가들은 XRP의 국제 결제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중앙화 및 다른 암호화폐의 대체 가능성 등의 비판 요소를 지적했다.
12월 19일, 리플의 CTO인 데이비드 슈워츠가 이러한 논쟁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 그 배경과 미래 가능성에 대한 정책적 입장을 공유했다.
XRP의 주요 비판 요점: 안정성 및 중앙화 논란
XRP에 대한 비판은 크게 세 가지 핵심 요소에 집중되고 있다.
- 스테이블코인으로의 대체 가능성: 일부 비평가들은 XRP가 국제 결제의 다리 통화(Bridge Currency) 역할을 수행했지만, 점점 더 안정성이 뛰어난 스테이블코인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리플 자체에서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이러한 관점을 강화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 리플의 IPO 계획: 리플의 IPO(기업 공개) 계획이 XRP의 중요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회사의 주식 성과가 암호화폐의 가치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XRP 보유 물량: 리플이 전체 XRP의 약 38억 개 이상을 보유하며, 이를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앙화로 인한 리스크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중앙화는 XRP의 탈중앙화 철학에 반하는 요소로 평가되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의 반박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러한 비판에 직접 대응했다. 그는 XRP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해 대체될 가능성이 없으며, 오히려 유동성과 단순화를 통해 XRP가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슈워츠는 “XRP는 보유자들에게 자유로운 매수와 매도의 유동성을 제공해 다리 통화로서 독특한 가치를 가진다. 특히, 다양한 통화를 보유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XRP를 보유하는 것은 거래를 단순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XRP와 스텔라(XLM)가 때로는 비슷한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며, 이는 리플과 관련된 특정 이벤트보다는 광범위한 시장 요인에 의해 주도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논리가 XRP의 시장 패턴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추가로 낮춘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
XRP의 가능성과 XRP ETF
비판에도 불구하고, XRP는 국제 금융 생태계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슈워츠는 여러 통화를 관리해야 하는 기업과 개인들에게 XRP가 여전히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리플은 현재 XRP ETF에 대한 4건의 신청을 제출해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우회적으로 확인받고 있다. 이는 법적 및 재정적 검토를 통해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데, 전문가들은 2025년 이전에 이러한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결론
XRP는 그동안의 상승세와 더불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안정성, 중앙화, 경쟁 통화와의 관계 등의 비판은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요소로 남아 있다. XRP의 미래는 추가적인 법적 승인과 XRP ETF의 성과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