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33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으로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된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약 3300만 달러(5억 엔) 규모의 일반 채권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채권은 2024년 12월 20일에 발행되며, 2025년 6월 16일 만기를 맞이하게 된다. 메타플래닛은 주식권 매각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채권을 상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장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12월 20일(현지시간), 메타플래닛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유했으며, 비트코인을 핵심 자산으로 활용해 미래의 재정적 도전에 대비하려는 장기적인 전략을 강조했다. 비슷한 전략으로 주목받은 대표적인 사례는 미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가 있다. 해당 기업은 비트코인 구매 전략을 통해 5년 만에 주가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제로 금리 채권 발행, 아시아 최대 BTC 보유 기업 도전
메타플래닛은 2024년 4월 처음으로 비트코인 매수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1150 BTC를 매입하며 1억 2267만 달러(약 1718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아시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비트코인의 유한성과 정부 통제에서 독립적인 속성을 주요 가치로 내세웠다.
특히 이번 채권 발행은 무이자(제로 금리) 방식으로 진행되어 단기적인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강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메타플래닛이 현재의 불투명한 경제 상황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주주를 위한 BTC 보상 프로그램
메타플래닛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더하기 위해 비트코인 리워드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최소 100주를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총 3000만 엔(약 19만 95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복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2350명의 당첨자가 선정되며, 당첨자에게는 사다리형으로 비트코인이 지급될 계획이다.
주가 급등, 시장 반응 긍정적
이번 발표 이후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단 5일 만에 51% 상승하며 1억 엔 이상의 시가총액 증가를 기록했다. 주당 가격은 4270엔으로 상승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CEO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는 투자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회사가 제시한 계획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론 및 전망
메타플래닛의 이번 전략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 계획을 세심하게 실행하며, 재정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제한적인 만큼, 그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희소해질 수 있는 리스크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계획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메타플래닛의 행보는 단기적인 수익을 넘어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 확대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