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 133% 증가! IMF 경고에도 굳건한 투자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속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강력히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2월 20일, 엘살바도르 정부는 최근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량이 133% 증가해 6억 3,200만 달러(약 8,848억 원)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 국가로, 현재도 매일 비트코인 1개씩 추가 구매하며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이번 발표는 엘살바도르의 암호화폐 전략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음을 보여준다.
IMF의 경고에도 굳건한 비트코인 정책
IMF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선 아래로 하락하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투자 규모를 축소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와 같은 권고를 무시하고 비트코인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사무소의 스테이시 허버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의 법정 화폐로 유지될 것이며,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확보를 위한 추가 매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비트코인을 활용한 자본 시장 구축이 계속될 것임을 강조하며, 엘살바도르가 이미 여러 토큰화 금융 발행 사례를 갖추고 있음을 언급했다.
흑자를 기록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최초 5,966개에서 시작해 현재는 총 6,000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초기 구매 당시의 가치는 약 2억 7,000만 달러(약 3,780억 원)였으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현재 가치는 약 6억 3,200만 달러에 달한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이번 성과에 대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가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더욱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과 IMF와의 갈등
엘살바도르는 최근 IMF와 14억 달러(약 1조 9,600억 원) 규모의 금융 협약도 체결했다. 이 협약의 일환으로, 엘살바도르 정부는 세금을 미국 달러로만 받을 것을 약속하며 일부 비트코인 정책을 조정할 것에 동의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매수를 지속할 것이란 입장을 견지하며 IMF와의 긴장 상태는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엘살바도르의 사례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긍정적 가능성과 함께 국제 기구와의 마찰을 야기할 위험성 모두를 보여준다. 특히 국가 단위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이 글로벌 금융 시장과 경제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