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ereum 가격 급락, 100 ETH 매도와 IMF 엘살바도르 협상 영향
이더리움(ETH)의 가격이 최근 급락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4,109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약 20% 하락한 3,125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의 ETH 매도와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 물량 때문이다.
엘살바도르, IMF 제안 수용으로 비트코인 정책 축소
12월 20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제안을 수용해 비트코인 정책을 축소하고 세금을 미국 달러로만 징수하기로 결정했다. 엘살바도르는 IMF로부터 14억 달러(약 1조 9,6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받기 위해 이러한 정책 변화를 단행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 재단의 대규모 ETH 매도
이더리움 가격의 급락 원인 중 하나는 이더리움 재단의 지속적인 매도이다. 재단은 최근 100 ETH를 매각하며 약 42만 달러(약 5억 9천만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약 17%의 추가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 1년 동안 총 4,466 ETH, 약 1,260만 달러(약 176억 원) 상당의 자산을 32건의 거래를 통해 매도했다. 특히 15건은 이더리움의 가격이 최고점일 때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재단이 고점에서 매도에 나선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 압박
한편 대규모 암호화폐 보유자로 알려진 고래 투자자들도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한 고래 투자자는 약 5만 ETH(약 1억 7천만 달러, 약 2,380억 원)를 바이낸스에 예치하며 추가 매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1억 3,700만 달러(약 1,920억 원) 상당의 스테이블코인을 인출하며 투자 전략 변화의 신호를 보였다.
이더리움 가격 향후 전망
현재 이더리움은 3,12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5.6% 하락세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가격이 3,000~3,025달러 사이에서 200일 이동평균선을 기반으로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매도 압력이 지속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매도 압력 속에서도 3,250달러 수준의 지지선이 단기적인 하락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이더리움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