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st Wallet, 잔액 사라지는 오류 수정 완료
트러스트 월렛(Trust Wallet)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잔액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오류를 보고하며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해당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어 사용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2024년 12월 21일, 트러스트 월렛 사용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암호화폐 잔액이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문제를 보고했다. 한 X(구 트위터) 사용자는 “잔액이 보였다가 사라졌다가 반복되는 현상을 목격했다”고 전했으며, 다른 사용자 역시 자신의 암호화폐 잔액이 없어지는 것을 보고 “심장이 멎을 뻔했다”고 밝혔다.
BNB 및 기타 토큰에 영향, 그러나 ‘자금은 안전’
오전 6시 45분 협정 세계시(UTC), 트러스트 월렛은 공식 X 계정을 통해 바이낸스 코인(BNB) 및 트러스트 월렛 토큰(TWT) 잔액 문제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회사는 다른 암호화폐에도 유사한 오류가 발생했음을 추가로 인정하면서도 “사용자 자금은 안전하다”고 안심시켰다.
오전 8시 5분 UTC, 트러스트 월렛은 오류 수정 완료 소식을 전하며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사용자들의 이해와 인내에 감사를 표했다.
엄청난 암호화폐 해킹 피해, 사용자 불안 자극
이번 문제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오류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용자는 자신의 지갑이 해킹당한 것으로 오해하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보안 사고와 관련이 깊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해커들은 전 세계적으로 30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암호화폐 보안 사고는 총 303건에 달했으며, 이 중 61%는 북한과 연루된 해커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특히 북한 해커들은 47건의 공격을 통해 13억 달러(약 1조 8,200억 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보안 사고 대비, 사용자 주의 필요
이번 트러스트 월렛 오류는 단순 기술적인 문제가 원인이었으나, 암호화폐 생태계 내 빈번히 발생하는 해킹 사고를 고려할 때, 사용자들은 개인 지갑의 보안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소 선택 시 보안 정책과 과거 사고 이력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트러스트 월렛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비스 품질 강화와 사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트러스트 월렛과 같은 지갑을 사용할 때 항상 최신 업데이트를 유지하고,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즉시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