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025년부터 영국 내 암호화폐 광고 등록 의무화
구글(Google)이 2025년 1월 15일부터 영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및 소프트웨어 월렛을 광고하는 기업에 대해 금융행위감독청(FCA) 등록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암호화폐 관련 금융 제품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정책 변화의 일환이다.
구글에 따르면, FCA에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 및 소프트웨어 월렛만이 영국 시장에서 광고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하드웨어 월렛 광고는 허용되나, 이 월렛이 암호화폐 매매, 교환 등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구글은 이와 함께 광고 대상 지역의 현지 법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 변화는 글로벌 계정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암호화폐 산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구글의 규제 강화 노력으로 풀이된다.
테더, 루블에 7억 7,500만 달러 전략적 투자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비디오 공유 플랫폼 루블(Rumble)에 7억 7,500만 달러(약 1조 850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루블은 검열 없는 콘텐츠 공유를 특징으로 하는 대안적 플랫폼으로, 유튜브의 경쟁자로 주목받고 있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언론 표현의 자유와 금융 자유라는 기본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루블과 협력에 나섰다”며 이번 투자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그는 루블의 클라우드 및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도 언급했다.
루블 CEO 크리스 파블롭스키 역시 유튜브의 독점적 시장 점유율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번 파트너십이 디지털 미디어 업계의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 기업 퀀텀 바이오파마,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투자
캐나다 생명공학 기업 퀀텀 바이오파마(Quantum BioPharma)가 비트코인(BTC)과 기타 암호화폐에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투자하며, 암호화폐를 통한 기업 재무 다각화에 나섰다.
퀀텀 바이오파마는 투자 발표와 함께 암호화폐를 통한 금융 조달 및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소식 이후, 회사의 주가가 13%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소규모 기업의 특성상 변동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많은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채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 역시 이 흐름에 합류하면서 암호화폐의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규제 강화 및 글로벌 투자 확대
구글의 광고 규제 강화, 테더의 대규모 투자, 캐나다 기업의 암호화폐 채택은 암호화폐 생태계가 규제와 투자 측면에서 동시에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제 보다 명확한 규제 환경 아래에서 글로벌 투자와 기술 혁신을 촉진하며 시장의 신뢰를 구축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