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현지시간),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관련 새로운 규제를 담은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자(CASP) 규정안’ 초안을 발표했다. 이 규정안은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하며, 현재 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CASP 규정안의 주요 내용
SEC가 발표한 CASP 규정안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은 분산 원장 기술(DLT)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으로 정의되며, 거래소, 커스터디, 공개 공개(IPO) 및 마케팅 활동 등을 대상으로 한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는 SEC 등록과 라이선스 취득이 필수이며, ‘금융상품 및 서비스 소비자 보호법(FCPA)’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공개 공개(IPO)를 계획하는 기업은 최소 30일 전에 SEC에 기술, 위험 요인, 기술적 설명, 그리고 가치 손실 가능성을 포함한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안 강화와 사기 방지 초점
이번 규정안은 사이버 보안과 자금세탁 방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는 국가 사이버 보안 계획에 따라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며, 정기적인 감사와 최신 위협 대응을 요구받는다. 또한 내부자 거래, 시장 조작, 사기 방지 등을 위한 엄격한 규정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공정한 규정 마련 위한 공청회
SEC는 오는 2025년 1월 18일까지 공청회를 통해 업계 이해관계자와 일반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는 규제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균형 있고 효과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필리핀의 암호화폐 시장 성장 가능성
필리핀은 평균 연령 25.3세의 젊고 디지털 친화적인 인구 구조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채택률에서 세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억 6,200만 명의 암호화폐 사용자 수가 보고되면서, 필리핀도 시장 확대와 함께 사기 및 조작 방지 체계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CASP 규정안이 완전히 시행된다면, 필리핀은 투자자 보호와 혁신 간 균형을 유지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