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SOL) 가격이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비트코인(BTC)의 시장 점유율 감소와 기술적 지표 개선이 맞물리며 나타났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솔라나는 새로운 강세 움직임의 중심에 있다.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과 알트코인 시즌의 부상
솔라나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6.35% 상승하며 약 $193.20(약 25만 3,000원)에 도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BTC.D)이 1.84% 하락하며 2023년 1월 이후 최악의 일일 성과를 기록한 것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비트코인에서 유출된 자본은 알트코인 시장으로 이동했으며, 특히 솔라나가 주요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점유율 감소는 ‘알트코인 시즌’의 신호로 간주되곤 한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인 Mister Crypto는 BTC.D 지표가 최근 장기 상승 추세선을 하향 이탈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2021년 시장 주기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 후 주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능가하며 강세를 주도한 바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 활동 증가
솔라나의 가격 상승은 네트워크의 체인상(on-chain) 활동 증가와도 맞물려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DefiLlama에 따르면 12월 24일 기준 솔라나 네트워크의 총 예치 자산(TVL)은 4,421만 SOL로 증가하며, 202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TVL은 2024년 들어 217% 증가하며 사용성과 개발자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의 확장이 SOL의 수요 증가와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기준 솔라나 DApp들은 약 3억 6,500만 달러(약 4,792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와 SOL의 추가 상승 가능성
솔라나의 최근 상승세는 여러 기술적 지표와 일치한다. SOL 가격은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상승 추세선 지원 영역, 그리고 저항-지지 전환 구역에서 반등하며 10.5% 상승했다. 추가적으로, 일일 RSI(Relative Strength Index) 지표가 과매도 임계값인 30 근처에서 회복하는 등 추가 상승의 여지를 보여준다.
분석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SOL은 50일 EMA인 약 $209.40(약 27만 5,000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약 10%의 추가 수익을 의미하며, 다음 저항선 도달 가능성을 시사한다.
솔라나의 전망: 성장의 지속 가능성
솔라나의 상승세는 네트워크 활동 증가와 기술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상승 궤적을 보여주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의 계절적 힘과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이 맞물리면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여전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