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탈중앙 금융(DeFi)은 비트코인 스테이킹, 실물 자산(RWA) 토큰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라는 세 가지 혁신적인 동력에 의해 대대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DeFi 시장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2월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업계 리더들은 향후 기술적 진보와 유동성 공급 확대가 DeFi의 성장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10만(약 1억 3,200만 원)을 돌파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고, 이에 따라 DeFi 생태계 총 고정가치(TVL)가 약 1,750억 달러(약 230조 원)로 재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스테이킹, 새로운 수익 모델의 문을 열다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스테이킹의 잠재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현재 비트코인 DeFi는 비트코인 총 자산 가치의 0.1%만 차지하고 있는 상태지만, 이는 300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엄청난 기회로 평가된다. 빌드 온 비트코인(Build on Bitcoin)의 CEO 알렉세이 자미아틴은 “많은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들이 보유 비트코인을 활용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비트코인 스테이킹이 큰 전환점을 맞이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미 바빌론(Babylon)과 코어체인(CoreChain) 같은 비트코인 레이어-2 네트워크는 스테이킹 토큰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네트워크는 Stakingrewards.com의 데이터에 따르면 약 25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의 TVL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스테이킹 ETF 출시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물 자산 토큰화, 거대 시장을 열다
실물 자산(RWA)을 블록체인상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는 RWA 토큰화는 30조 달러(약 3경 9,600조 원) 시장 규모를 가진 거대한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의 글로벌 기관 투자 책임자인 콜린 버틀러는 “RWA 토큰화는 특히 부동산, 탄소 배출권 등 유동화가 어려운 자산에 혁신적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RWA.xyz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토큰화된 실물 자산은 약 140억 달러(약 18조 4,000억 원)의 TVL을 기록했으며, 특히 토큰화된 미국 국채는 30억 달러(약 3조 9,600억 원)를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다가, 미국 재무부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개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더 많은 프로젝트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리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인공지능 에이전트, Web3의 미래를 설계하다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이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에이전틱 AI(목표 달성을 스스로 추구하는 AI)가 100억 달러(약 13조 원)의 시장 가치를 기록하며 블록체인 산업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2025년에 AI 에이전트가 DAO(탈중앙 자율 조직)와 기타 탈중앙화된 커뮤니티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Raiinmaker의 CEO 제이디 세라핀은 “AI 에이전트는 이미 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고 전하며, 이 기술이 기존 Web3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감을 표했다.
성장하는 DeFi, 과거와는 다른 2025년을 예고하다
비트코인 스테이킹, 실물 자산 토큰화, 그리고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2025년 DeFi 생태계에서 눈여겨볼 가장 중요한 트렌드다. 이러한 동향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유동성을 공급해 암호화폐 분야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전망이다. 장기 투자자와 신규 참가자 모두에게 이번 변화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