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본사를 둔 금 토큰화 기업 마타도어 테크놀로지(Matador Technologies)가 자사의 재무 전략에서 중대한 변화를 발표했다. 회사는 달러화 자산과 비트코인(BTC)을 포함하여 자산을 다변화하며, 캐나다 달러 의존도를 줄이는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450만 달러(약 6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초기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비트코인을 활용한 재무 다각화 전략
마타도어는 12월 23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비트코인 및 미화 표시 자산의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캐나다 달러 기반 자산의 구매력 손실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재무 보존 전략을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의 높은 석유 수출 의존도와 국가 부채 증가가 자산 가치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이에 따라 마타도어는 초기 450만 달러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며, 추가적인 매입은 이사회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현금 자산 대부분을 캐나다 달러에서 미화로 전환하는 방안을 병행한다는 계획도 포함된다.
디지털 금 플랫폼 출시 지지
마타도어의 이번 결정은 회사의 디지털 금 플랫폼 개발과 출시를 지지하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해당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들이 물리적 금으로 뒷받침된 토큰 형태의 금을 구매, 거래 및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타도어의 선니 레이(Sunny Ray) 사장은 이번 비트코인 매입 결정이 회사의 비전을 뒷받침한다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을 통해 기업 재정을 미래지향적으로 준비하고, 이를 금 기반 제품 플랫폼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기업들의 유사한 움직임
마타도어의 이번 결정은 최근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전략에 도입하는 다른 사례들과 궤를 같이 한다. 12월 20일, 생명공학 회사 퀀텀 바이오파마(Quantum BioPharma)는 100만 달러(약 13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를 매입하며 재무 다각화를 발표했다. 이와 유사하게, 캐나다 웰니스 기업 지바 테크놀로지(Jiva Technologies)와 동영상 플랫폼 럼블(Rumble) 역시 각각 100만 달러와 2,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암호화폐 기반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 재무 전략의 새로운 패러다임
마타도어 테크놀로지의 비트코인 매입은 캐나다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통해 재무 구조를 혁신하려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이 움직임은 비단 자산 다변화에 그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 활용과 같은 기업 혁신의 잠재적 촉매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