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 세계를 여행하며 오직 스테이블코인만으로 모든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숙박, 항공권 예약, 식사 등 여행 전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실용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이번 기사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글로벌 여행의 가능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깊이 살펴본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같은 변동성 높은 암호화폐와 달리, 미국 달러나 금과 같은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이들은 디지털 자산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안정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국제 거래나 여행에 특히 유용하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는 테더(USDT)와 USD 코인(USDC)이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이나 환전 서비스 없이도 글로벌 결제가 가능해 점점 더 많은 기업에서 이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스테이블코인만으로 글로벌 여행이 가능한지 여부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스테이블코인으로 여행 준비하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여행을 시작하려면 우선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고 이를 안전한 지갑으로 전송해야 한다. 아래는 그 과정의 주요 단계들이다:
- 암호화폐 거래소 가입: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같은 플랫폼에 가입해 KYC(고객 인증) 절차를 완료한다.
- 스테이블코인 구매: 은행 송금이나 카드 결제를 통해 USDC나 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한다.
- 지갑 설정: 메타마스크 또는 트러스트 월렛과 같은 소프트웨어 지갑에 스테이블코인을 보관하고, 필요시 하드웨어 지갑도 고려할 수 있다.
여행에 필요한 예산만큼의 스테이블코인을 준비했다면 이제 여행지에서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서비스와 상점을 찾는 것이 다음 단계다.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주요 도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여행의 실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뉴욕, 토론토, 에든버러, 암스테르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사용 사례를 살펴본다.
뉴욕: 뉴욕에서는 구찌 같은 유명 브랜드가 암호화폐 결제를 수용하고 있으며, 일부 식당과 카페에서도 스테이블코인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특정 차량 공유 서비스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토론토: 토론토는 스네이크 앤 라떼 같은 카페에서부터 암호화폐 친화적인 숙박업소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도시 곳곳에 위치한 Instacoin ATM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에든버러: 영국에서는 Travala.com을 통해 숙박 및 이동수단을 예약할 수 있으며, 기프트 카드를 활용해 우버나 음식 배달 서비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암스테르담: 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Starbikes와 같은 업체는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며, 도시 탐방을 위해 보트 투어도 제공한다.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 덕분에 많은 상점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찰스앤키스에서 액세서리를 구매하거나 Tada 앱을 통해 차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여행의 장단점
장점:
-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전통적인 송금 서비스 대비 낮은 수수료로 신속한 거래가 가능하다.
단점:
- 모든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수용하지는 않는다.
-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를 사전에 조사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은 국제 여행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스테이블코인은 빠르고 경제적인 거래를 제공하며 여행자들에게 점점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상점 및 서비스 제공자의 제한적 수용, 지역별 암호화폐 규제, 그리고 기초 자산에 의존하는 안정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결론적으로, 스테이블코인만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것은 올바른 계획과 장소 선택이 있다면 가능하다. 암호화폐 채택이 더욱 확산됨에 따라, 미래에는 현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여행이 표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